'김구 왜곡 바로잡는다'...황태연, 치하포 의거·문화강국론 조명

    작성 : 2026-04-23 16:50:01 수정 : 2026-04-23 17:31:00
    ▲ 황태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의 저서 『김구의 치하포 의거와 문화강국 비전』[솔과학 출판사]

    백범 김구의 '치하포 의거'와 나의 소원을 둘러싼 역사적 논쟁을 정면으로 다룬 연구서가 출간됩니다.

    황태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쓴 『김구의 치하포 의거와 문화강국 비전』은 김구를 둘러싼 기존 비판적 해석에 반론을 제기하고, 그의 국가 비전을 오늘의 '문화강국' 담론과 연결해 재해석한 책입니다.

    이 책은 솔과학에서 4월 24일 출간 예정이며, 471쪽 분량의 연구서로 소개됐습니다.

    이번 신간은 2026년이 유네스코 기념해로 지정된 '김구 탄생 150주년'이라는 점과 맞물려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2025년 총회를 통해 2026년을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의 해로 지정했습니다.

    출판계에서는 이런 시점과 맞물려 나온 이번 저서가 김구 평가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책은 김구 생애의 핵심 장면으로 꼽히는 1896년 치하포 의거와 1947년 나의 소원을 두 축으로 삼아 그의 사상과 행적을 다시 읽어냅니다.

    황 명예교수는 치하포 의거를 "백범 인생의 시작", 나의 소원을 "국가 비전을 집약한 마지막 선언"으로 규정하며, 이 두 사건이 김구 인생의 '알파와 오메가'라고 해석합니다. 

    저자는 기존 일부 학계와 담론에서 제기된 '치하포 의거 살인강도설'과 나의 소원 대필설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반박 논리를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김구의 '문화국가' 구상을 오늘의 현실과 연결했다는 점입니다.

    황 명예교수는 나의 소원에 담긴 '가장 아름다운 나라' 구상을 현대적 의미의 '문화강국' 비전으로 읽어내며, 이를 소프트파워 논의와 접목해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김구의 사상이 과거 독립운동의 상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한국의 문화 경쟁력과 국가 비전을 설명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문제의식입니다.

    황 명예교수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정치철학자로, 동서양 정치사상과 문명사 연구를 이어온 학자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