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차관 "美와 2차 협상 날짜 미정…미국의 과도한 요구 탓"

    작성 : 2026-04-18 21:35:31
    ▲성조기와 파키스탄, 이란 국기[연합뉴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이 미국과의 2차 협상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하티브자데 차관은 18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안탈리아외교포럼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우리가 합의의 틀에 의견을 모을 때까지 (2차 협상) 날짜를 잡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양측 간의 합의 틀을 최종 확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또 다른 긴장 고조의 구실이 될 수 있는, 실패가 예견된 그 어떤 협상이나 회담에도 임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 강경파와 군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타스님뉴스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협상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 배경을 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이란 해상봉쇄와 최근 협상에서 드러난 미국의 과도한 요구 탓에 이란은 현재로선 다음 협상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이란은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자제하는 것이 협상을 계속할 수 있는 주요 조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그렇지 않다면 무의미하게 늘어지는 협상으로 시간을 낭비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이란의 단호한 입장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관리들에게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20일 파키스탄에서 양국 간 2차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으며, 파키스탄 현지에서도 협상장이 준비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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