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개방'에 "땡큐...對이란 해상봉쇄는 계속"

    작성 : 2026-04-17 23:05:21 수정 : 2026-04-17 23:33:16
    "이란과의 거래 100% 완료 전까지 이란에 한해 美해군 봉쇄 전면 유지"
    "대부분 사항이 이미 협상된 상태"...미-이란 협상 조기타결에 자신감
    '이란에 대한 금전보상 없이 이란내 고농축 우라늄 회수' 시사
    나토 조롱하며 사우디·UAE·카타르엔 "용기와 도움에 감사"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감사하다"고 반응했습니다.

    하지만,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미 해군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주 휴전'이 오는 21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종전협상 재개를 포함한 미국-이란 전쟁의 향배는 이번 주말쯤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방금 이란 해협(STRAIT OF IRAN)이 완전히 열려 완전한 통행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며 "감사하다!"(THANK YOU!)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이란 해협'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개의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이란은 미국의 도움을 받으며, 모든 기뢰를 제거했거나 제거하고 있다.고맙다"고 썼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합의하고 종전 협상을 벌이기로 했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자 무력행사를 위협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제를 계속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이 해협에서 이란의 항구나 연안으로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하며 '역봉쇄'로 대응했습니다.

    이란의 이날 호르무즈 해협 완전 개방 발표는 전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열흘 휴전이 시작된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이어 올린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당장 풀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개방돼 사업과 완전한 통행 준비가 됐지만 우리의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되기 전까지 이란에 한해 해군 봉쇄는 전면 유지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이란의 '돈줄'인 원유 수출과 물자 조달을 차단함으로써 압박 카드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그는 그러면서 "(이란과) 대부분 사항이 이미 협상된 상태여서 이 과정(이란과의 협상 과정)은 매우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며 미·이란간 합의 조기 도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는 "미국은 우리의 위대한 B2 폭격기들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핵 '찌꺼기'(Dust)를 확보할 것"이라며 "어떤 방식, 모양, 형태로든 금전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미국이 B2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 3곳을 폭격한 뒤 그 잔해 속에 깊숙히 묻혀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 450㎏의 60% 고농축 우라늄을 이란에 대한 금전 보상 없이 미국으로 반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이란이 이를 미국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 거래는 레바논과도 전혀 무관하지만, 미국은 별도로 레바논과 협력해 헤즈볼라 문제를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레바논 정부와 함께 이 나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문제를 다뤄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더는 폭격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스라엘)은 미국에 의해 그렇게 하는 것을 금지당했다. 더는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끝난 지금 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부터 도움이 필요한지를 묻는 전화를 받았다"며 "나는 그들에게 그들이 배에 석유를 싣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떨어져 있으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들은 필요할 때 쓸모없었고, 종이 호랑이였다"고 나토를 조롱한 뒤 다른 게시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가 보여준 위대한 용기와 도움에 감사한다"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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