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권주자 적합도 1위지만 군웅할거 속 과대평가는 일러"[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9-18 17:09:24
    "한동훈 상승, 이재명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
    "한동훈, 뛰어난 개인 역량 있지만 팀플레이가 숙제"

    한국갤럽이 시사IN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제치고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가구 유선전화 RDD 및 휴대폰 RDD를 병행한 전화 면접조사(CATI) 듀얼 프레임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8.7%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권주자 적합도'에서도 한 의원은 김민석 대표를 누르고 1위에 올랐습니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에서 한동훈 18.7%, 김민석 16.4% (역시 오차범위 내)이며 그 뒤를 이어 오세훈, 이진숙, 장동혁, 강훈식, 조국 순입니다.

    (이번 조사는 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9월 14~15일까지 무선 ARS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김승원 청문회 국면을 계기로 주가가 상승 중인 한동훈 의원이 무소속 한계를 넘어 차기 주자로 정치적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8일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 출연한 정치평론가들은 최근 주가가 상승 중인 한동훈 의원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다"며 "개인 역량 뛰어나지만 팀플레이가 숙제"라고 평가했습니다.

    ◇ 강찬호 "한동훈, 대여투쟁으로 존재감…국민의힘과 연대 계기"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한동훈 의원의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강도 높은 대여투쟁을 꼽았습니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 의원의 자료 누출 논란을 겨냥한 민주당에 대해 "메시지가 안 되니까 메신저를 공격하는 치졸한 물타기"라고 비판한 점을 언급하며, 결과적으로 한 의원을 지원하는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야당의 존재감은 권력의 잘못을 날카롭게 꼬집는 데서 나온다"며 "그걸 제대로 한 게 한동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김승원 후보자 관련 "녹취록 문제 제기가 장 대표의 장외행사보다 효과적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리멸렬하고 각자도생 하던 국민의힘과 한동훈이 연대하고 나중에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 김수민 "수십 개 메시지 오히려 독…한동훈의 적은 한동훈"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한동훈 의원이 독자적 정치 입지를 구축한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 3자 구도 속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 자체가 어려운 정치 환경을 돌파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신뢰도 조사 1위가 11.4%에 그친 점을 들어 "군웅할거하고 고만고만한 경쟁을 하는 국면"이라며 "과대평가는 이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하루 수십 개의 SNS 메시지를 내는 행보에 대해 "메시지를 너무 많이 내면 안 낸 거나 다름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오빠 게이트' 공세와 청문회 관련 발언도 다소 가벼웠다고 평가하며 "한동훈의 적은 한동훈일 수 있다. 본인이 본인을 넘어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종훈 "SNS 글 40개씩 혼자 올릴 일인가…정치는 팀플레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한동훈 의원의 개인적 역량을 인정하면서도 정치인으로서의 팀플레이 능력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한 의원에 대해 "학력도 좋고 커리어도 출중하고 잘난 건 맞다"면서도 "본인이 굉장히 잘났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이준석 대표의 사례도 거론하며 이른바 '천재과 정치인'들이 팀플레이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혼자 SNS에 글을 40개씩 올릴 일인가. 그게 팀으로 해야 한다"며 "본인은 굵직한 메시지를 내고 주변 인사들이 역할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동학 "구포국수 선물, 장외투쟁 앞두고 국민의힘과 접점 넓히기?"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2021년부터 5년 연속 신뢰도 1위를 기록한 데는 대선주자와 야당 대표를 거친 정치적 흐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한동훈 의원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한동훈의 반사이익도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한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구포국수를 선물한 것을 두고는 향후 장외투쟁을 염두에 둔 행보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과 함께할지 별도의 집회를 열지, 각각 어느 쪽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일지가 정치적 주목도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현재 한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그래도 약간 좀 외롭게 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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