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김영호, 與최고위원 후보 사퇴..."김용에 한 표 모아달라"

    작성 : 2026-08-16 21:30:24 수정 : 2026-08-16 22:06:21
    ▲민주당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 정견 발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임미애 후보와 김영호 후보가 16일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가 끝나고 17일 대의원 투표만 남겨둔 가운데 두 후보가 사퇴하면서 최고위원 경선은 친명(친이재명)계 비당권파 후보 3명과 친청(친정청래)계 후보 3명의 대결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임 후보는 이날 마지막 순회 경선 지역인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페이스북에서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임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당 대표) 당선이 확실해 보이고 최고위원 구성이 중요하다. 김민석 당 대표와 긴밀하게 손발 맞춰 일할 최고위원이 3명은 돼야 한다"며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의원들을 향해 "김용 후보를 반드시 선택하고, 서미화 후보의 안정적인 당선을 지켜달라"며 "박선원 후보를 수석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김영호 최고위원 후보 정견 발표 [연합뉴스]


    김영호 후보도 페이스북에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용 후보를 지지한다"며 "김영호에게 주려 했던 소중한 한 표를 김 후보에게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저의 득표수를 올리는 것보다 당의 승리가 먼저라는 '선당후사'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김용 후보를 반드시 최고위원으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 임 후보는 누적 득표율(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 미반영) 6.62%, 김 후보는 3.37%를 기록하며 8명 중 7위와 8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실상 당선권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친청계인 이성윤·한민수 후보와 5위 자리를 두고 초접전을 벌이는 친명계 김용 후보 당선을 위해 지원에 나선 모습입니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후보(13.94%), 한 후보(13.77%), 김용 후보(13.62%)는 13%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4·5·6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날 호남 경선에서 김 후보가 선전했지만, 이날 서울·경기 경선에선 이 후보와 한 후보가 약진했습니다.

    당원 투표 결과대로라면 차기 지도부의 최고위원은 1위를 기록 중인 최민희 의원을 포함해 친청계 3명, 박선원 의원과 서미화 의원 등 친명계 2명으로 구성됩니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70%)와 국민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5인을 선출합니다.

    두 후보의 사퇴에 김용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을 던지신 선공후사의 결단"이라며 "대의원 동지 여러분, 두 분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아 주시라"고 호소했습니다.

    반면 친청계인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꼼수 막판 사퇴를 했다"며 "한민수·이성윤 후보에게 표를 몰아 주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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