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광 앵커: 그런데 장동혁 대표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공원이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다' 이렇게 얘기를 하던데. 거의 지금 닷새째 개표소 둘러싸고 태극기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예전에 태극기 시위하면은 이렇게 좀 머리 희끗한 나이 드신 분들이나 좀 눈에 띄는 원색 옷 입은 중년 여성들, 아니면 사제군복 입은 선글라스 낀, 뭐 이런 이미지가 연상이 되는데.
지금 거기 보면 다 대학생 같은, 2030, 이거는 어떻게 봐야될까요?
▲김재원 최고위원: 그래서 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이 집권세력도 알아야 된다는 거죠. 젊은 청년들이 생각하기에 나의 개인적인 권리가 침해되었다. 그리고 지금 사회에서 2030 젊은 세대들이 희망을 붙일 데가 없거든요.
우리가 지금 반도체 특수로 막대한 어떤 (보너스 같은 거.) 경제적인 지금 이익이 생기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또 분배가 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지만. 정작 2030 세대들이 과연 그 반도체 특수에 함께 갈 수 있는 상황이 돼 있느냐.
지금 취업도 잘 안 되고. 그리고 부동산 값은 하늘 머리 위에 올라서 이제는 집 산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고.
누가 그 젊은 사람이 글 쓴 거 보니까 '내가 부모님하고 같이 살던 집에 다시 돌아가서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 부모님 빨리 돌아가시고 내가 그 집 상속받는 거다', 그게 얼마나 처참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하는 겁니까.
그런 시대에 그렇게 희망이 없는 이 젊은 세대에게 이 정치적인 기본적인 기본권 하나 지켜주지 못하고 투표용지 하나 제대로 인쇄하지 못하는 이런 정권이 들어섰다.
이 자체에 대해서 분노하는 거죠.
그분들이 보기에는 이재명 정권이 들어와서 이제는 부동산을 완전히 우리 세대에는 더 이상 내가 내 집 하나 살지 못하게 만드는구나 라는 박탈감이 생기고.
그것을 통해서 결국은 이번 시장 선거에도 굉장히 많은 젊은 세대가 오세훈을 지지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이재명 대통령 들어온 지 1년 됐는데, '이게 다 이재명 때문이야' 하기는 조금 짧지 않나요?
▲김재원 최고위원: 당연히. 근데 이재명 대통령이 가는 노선이 워낙 분명하기 때문에 결론이 이미 나 있는 거죠. '이렇게 가면 그렇게 될 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거죠.
△유재광 앵커: 상실감을 말씀하셨는데. 2030 세대들이 갖고 있는 상실감을 좀 적대적으로 부추기거나 하는 그런 거가 작용을 하는 건 없을까요?
▲김재원 최고위원: 상실감을 부추긴다고 해서 그게 상실감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니고.
상실감을 만들어준 정권 내지 세대가 바로 이재명 정권과 이른바 586 운동권 세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지금까지 젊은 세대들에게 희망을 빼앗아간 것은 사실 오랜 기간 동안 반복된 나날이거든요.
젊은 세대들이 커뮤니티에 쓰는 글 같은 걸 보면 과거 운동권들이 보여준 이 사회 구성의 여러 가지 논리나 이에 대해서 굉장히 반감이 있고.
그분들이 갖고 있는 이 집단주의적인 정치 질서 이것도 굉장히 반감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은 하루 이틀 사이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또 하루 이틀 사이에 없어질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이번에 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것이라고 생각하죠.
△유재광 앵커: 이게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신 대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끊임없이 세뇌와 선동, 그런 거에 당한 거는 아니다. 뭐 그런 말씀인 거네요?
▲김재원 최고위원: 그렇게 당할 세대도 아니고 세뇌당할 세대들도 아니고. 그분들이 저희들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또 많이 생각하는 분들이라고 봐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 젊은 세대 2030 세대를 보고 세뇌 당했다?
△유재광 앵커: 정치적 목적 부정선거론자들, 꼭 그 세대를 지칭해서 한 말은 아닌데.
▲김재원 최고위원: 최근에 보면 그렇게 못된 말을 많이 하는 좌파 정치인들이 좀 있는데. 이분들이 결국에는 그 젊은 세대들을 더 분노하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정치를 절망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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