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C 직격인터뷰, 오늘은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세요?
△ 앵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민생 경제가 가장 큰 화두잖아요. 그런데 이제 내수 침체에 관세 전쟁이라는 악재가 겹치고 정부 차원에서도 마땅한 대책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와중에 광산구가 민생 회복을 내걸고 '2025 다같이 민생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는데요. 추진 배경과 내용 한번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저만 그러는 건 아니고요. 우리 뭐 많은 시민들이 느낄 것 같은데 현장을 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나다 보면 IMF 때보다 더 어렵다 또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셔요. 그러니까 그만큼 지금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얘기겠죠. 그런데 사실은 최근 상황은 아니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당시에도 매우 경제 상황이 안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민생 경제 지원금을 주느냐 마느냐 또 그 돈이 있느냐 마느냐 없느냐 뭐 이런 이제 논란이 있었잖아요. 그렇게 이제 어려울 때 윤석열 후보가 들어섰는데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정말로 어려운 이 민생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 이게 첫 번째 이제 경제 정책이었어야 됐는데 청와대에 있는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것부터로 이제 시작을 했고 또 그 돈이 무려 정부 발표로는 한 640억 그리고 야당 발표로는 뭐 3,200억 원이 넘는다라고 그러니까 엄청난 돈을 여기서 이제 쏟아붓고 이러다 보니까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3년 내내 우리 국민들이 목도했던 것처럼 일방통행식의 정책을 추진하다 보니까 계속해서 반복되는 탄핵과 또 거부권 행사 이런 것들 때문에 민생이 제대로 챙겨지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작년이죠. 작년 연말에 12·3 계엄 이후에는 정말로 민생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거든요. 그래서 이런 전반적인 상황들 속에서 우리 광산구라도 좀 나서보자라고 생각해서 이걸 이제 추진을 하게 된 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네 저는 그중에서 특히 천 원 더 가치 정책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광산구는 최초의 정책, 남들이 그리고 잘 안 하는 정책들을 많이 선보이는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천 원이라고 들으면 이게 뭐가 가능할까 싶기도 한데 이걸 뒤집어서 민생 정책으로 내놓으셨잖아요. 혁신가로서 박병규 청장님의 리더십이 좀 뒷받침된 덕분일까요?
▲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글쎄요. 뭐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한 것이기는 한데 사실은 리더십이라는 것도 리더라는 건 잘 듣는 사람이 사실은 이제 리더입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리더를 아주 똑똑하고 많이 알고 방향을 잘 정하고 이런 사람들이 리더였다라면 지금 시기에 리더라는 것은 정답을 아느냐 모르느냐 이런 게 이제 리더가 아니고 잘 듣고 또 질문을 잘 던지고 또 사람과 사람을 잘 연결하고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이런 과정이 정말로 리더십으로써 필요한 시기거든요. 저희 광산구에서 일관되게 추진했던 것들이 그런 정책이었기 때문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또 시민들이 가장 필요한 게 뭐냐 이런 것에 저희가 좀 더 많은 관심을 갖다 보니까 이런 정책까지 이어지게 됐던 것 같습니다.
△ 앵커
천 원 더 가치 정책은 경청 소통 시민과 현장을 강조한 그 마음들이 녹아져 있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시민을 위한 어떤 혜택과 서비스 준비하고 계신지 자세하게 설명 한 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네 저희가 추진하는 정책 중에서 많이 알려진 게 경제 취약계층들에게 천 원만 있으면 한 끼를 제공해 드리는 천 원 한 끼 식당이라는 게 있었었는데요. 그 정책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해 주셨어요. 그래서 단순히 점심에 한 끼만 이렇게 제공해 드리는 게 아니라 또 천 원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이런 것들을 많이 고민을 하다 보니까 에르나라미리 상품권을 가지고 1만 원을 쓰면 10%는 천 원을 저희가 이제 돌려드리는 정책이랄지 또는 특정한 거리에 가면 1천 원만 있으면 살 수 있는 또는 뭔가 이 이용할 수 있는 이런 이제 거리를 만든다랄지, 또 역시 천 원만 있으면 또 문화적인 문화의 향유를 느낄 수 있는 거랄지 또는 천 원만 있으면 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데랄지 이런 것들을 저희가 한 140억 정도의 규모로 12개의 정책으로 지금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민생 경제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일자리이지 않겠습니까?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광산구 지속 가능 일자리 정책이 새로운 정부 일자리 정책 모델로 주목받기도 했었는데요. 현재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 또 궁금합니다.
▲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사실 일자리 얘기를 하게 되면 다들 일자리가 중요하다라고 그러는데 정말 안타까운 것은 지금 현 정부뿐만 아니라 지난 정부들을 다 보더라도 지역 일자리 정책을 잘 알지도 못하고 가지고 있지도 못해요. 기억에 남는 것은 사실 문재인 정부 때 광주시에서 광주형 일자리라는 정책을 추진했었는데 그걸 전국으로 확산시키면서 지역 상생형 일자리라는 이런 정책을 추진해 본 바는 있는데 역대 정부나 정치인들이 지역 일자리에 대한 이해도 없고 정책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이제 광산구에서 발표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정책이 굉장히 큰 주목을 받았었고요. 저희가 1,436개의 질문을 받아서 녹서란 걸 만들었고 그 녹서를 중앙 정치인들에게 전달했었는데 이런 것에 큰 관심들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이것을 저희가 이 백서로 만들고 또 백서로 만드는 과정에서 전문 기구가 만들어진다랄지 또 사회적 대화를 계속해 나가면서 그거를 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들로 다듬어서 앞으로 이제 실행까지 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앵커
정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청장님이 설계하고 광주시 경제부시장으로 또 계시면서 추진한 광주형 일자리가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말씀해 주셨듯이 확산한 사례가 그렇게 있는데 일자리·경제 전문가로서 좀 오랜 연구를 하셔서인지 이렇게 중요한 흐름 때마다 시기적절한 정책을 내놓으신 것 같은데 어떻게 좀 비결이 있으십니까?
▲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특별한 비결이라기보다는 우리 말에 궁하면 통한다라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내 관심사 또 내 이해관계가 뭐냐 이것보다는 현실에 우리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이 뭐냐 또 (대한민국 극복할 수 있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가 뭐냐 이런 것들을 들여다보면 일자리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이 있을 수 없다라고 생각을 해요. 다만 이런 것들을 개인적으로 얘기를 하면 다들 수긍을 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이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저희 같은 경우는 선출직이잖아요. 선출직이라는 건 임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것들은 과감히 하는데 그 시간 범위 밖으로 벗어나는 일들은 주저주저하거든요. 그런데 누군가 시작을 해야 끝이 있는 것처럼 저는 뭐 그런 이제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시작을 했고 그런 것들이 이제 좋은 평가들을 이제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마지막으로 종합적인 질문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광산구 다같이 민생프로젝트의 관건은 결국 시민이 얼마나 효과를 체감하느냐가 될 텐데요. 이와 관련해서 어떤 노력 이어가실 생각이신지 마지막으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네 맞습니다. 소통 없는 참여는 그 장식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그러니까 소통이 없으면 참여 자체가 너무 이제 텅 빈다는 것이고 또 나아가서 이제 참여 없는 이 계획이라는 건 너무 공허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시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이해를 함께하지 못하고 있거나 참여가 없으면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추진하는 이런 이제 전반적인 것들이 시민들의 말씀을 듣고 또 함께 이제 질문들을 모아가서 만든 정책이기 때문에 뭐 여러모로 이제 다 구성들을 이제 다 거쳤다라고 생각하고요.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공직자들이 굉장히 헌적으로 이 일을 추진해 줬고 또 시민들도 역시 마찬가지로 이야 광산이니까 이런 일이 되구나 싶을 정도로 함께 해 주신 그 노력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저희는 뭐 굉장히 희망적이다 이렇게 이제 보고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열심히 잘해 보겠습니다.
△ 앵커
네 저도 함께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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