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승을 먼저 챙겼습니다.
3차전 석패의 아쉬움을 씻어내듯 KIA는 김태군의 만루홈런과 소크라테스의 투런 쐐기포로 9대 2, 압승을 거뒀습니다.
통산 12번째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KIA는 오는 28일 홈에서 5차전을 치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3회초 2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이 송은범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쏘아 올립니다.
<이펙트>
김태군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자, 역대 5번째 한국시리즈 만루홈런입니다.
▶ 인터뷰 : 김태군 / KIA 타이거즈(4차전 MVP)
- "일단 맞는 순간 너무 잘 맞아서 제발 휘지만 말아 달라고, '제발, 제발' 했던 것 같습니다. 저기서 벽 맞는 것 보고 제가 (만루홈런) 확신이 들었습니다."
치열한 투수전이 예상됐던 4차전은 제임스 네일의 호투와 타선의 불 방망이로 사실상 경기 초반부터 승부가 갈렸습니다.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에 이어 김선빈이 안타를 때려내며 출루했고, 나성범의 방망이에 첫 득점이 나왔습니다.
이후에도 KIA는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고, 이창진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결국 원태인은 3회 만에 조기 강판됐습니다.
이어 터진 김태군의 만루홈런으로 사실상 승기를 잡은 KIA는 6회초 이어진 소크라테스의 투런 쐐기포로 결국 9대 2의 압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 "저희가 3승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1승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5차전에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12번째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KIA는 오는 28일 홈으로 돌아와 5차전을 치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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