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공룡이야?"…연휴에 '세계 최대 도마뱀' 보러 국립생태원 갈까

    작성 : 2026-09-23 10:20:01
    ▲국립생태원 사이테스 동물 보호시설에서 공개될 코모도왕도마뱀 [기후에너지환경부]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23일부터 원내 사이테스(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 동물 보호시설에서 코모도왕도마뱀을 공개합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개체는 지난 2024년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이 인도네시아 등에서 희귀생물을 밀수하던 조직을 적발하는 과정에서 압류됐습니다.

    이후 국립생태원으로 옮겨져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보호돼 왔습니다.

    코모도왕도마뱀은 성체의 몸무게가 약 70㎏에 이르는 현존하는 가장 큰 도마뱀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큰 개체는 몸길이 3.13m, 몸무게 166㎏에 달했습니다.

    다른 파충류는 물론 사슴과 멧돼지 같은 포유류도 사냥해 먹으며, 때로는 같은 종의 새끼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 일부 섬과 해안에서만 서식하는 코모도왕도마뱀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먹이가 줄면서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는 '위기' 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CITES 부속서Ⅰ에도 등재돼 상업적 국제 거래가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2024년 기준 인도네시아 코모도국립공원 내 개체 수는 약 3,270마리로 추정됩니다. 2018년 약 2,987마리와 비교하면 9%가량 늘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공개에 앞서 코모도왕도마뱀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육환경에 맞게 전시관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야생동물 밀거래 실태를 보여주는 물품도 함께 전시합니다. 이를 통해 야생생물 불법 거래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국립생태원 전시구역은 추석 전날인 24일과 당일인 25일 이틀간 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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