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밤 8시 30분쯤 수원시 팔달구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주차장 주차관리자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나는 차량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량 소유주를 인근에서 만나 차량을 수색했는데, 뒷좌석에서 옷가지 등에 싸여 있는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A씨의 90대 아버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와 열흘 전 A씨의 아버지와 통화했다는 유족 진술 등을 바탕으로 A씨의 아버지가 수일 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생전 아버지를 부양하며 단둘이 살아왔으며 현재까지도 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다른 유족들은 A씨가 생전 극진한 효자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한동안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다녔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A씨가 현재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여서 자세한 사항은 추후 조사할 계획이라며, 부검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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