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뒤 도둑이 된 직원..구리 83t 훔쳐 되판 30대 구속 송치

    작성 : 2022-10-28 09:43:57
    ▲한밤중 공장에서 구리 83t 훔치는 범행 현장 사진 : 연합뉴스
    자신이 일했던 공장에서 구리 80여 톤을 훔쳐 되판 직원과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 8월 30일 새벽 3시쯤 전기배전판 공장에 침입해 구리 83t을 훔쳐 되판 혐의로 34살 A씨와 공범 5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구리를 산 장물업자 2명과 장물업자를 알선한 2명 등 모두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일당은 공장 출입문을 절단기로 부수고 들어가 구리 스크랩(금속 제품을 만들고 남은 금속 부스러기)을 대형 화물차에 실어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훔친 구리 스크랩을 되팔아 7억 7천만 원을 받았는데, 2억 8천만 원은 공범 2명이 갖고 도주했고 나머지 4억 9천만 원은 경찰이 회수했습니다.

    달아난 2명 중 1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판매대금과 훔친 구리를 모두 압수당한 A씨는 경찰이 압수한 구리를 다시 공장에 보관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지난달 14일 24살 B씨를 시켜 다시 절도를 시도했습니다.

    B씨는 공장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씨는 해당 공장에서 8년여 동안 근무했던 직원으로 지난 5월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주식 투자 실패와 도박 빚 등으로 인해 채무 압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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