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이틀 연속 100명을 돌파해 방역 당국에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교 내 감염이 일주일 째 지속되고, 광주 목욕탕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오늘 6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의 한 목욕탕입니다.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사흘 동안 사우나 이용객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근의 목욕탕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목욕탕 두 곳과 관련된 확진자만 37명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달주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밀접과 밀집 밀폐 등 3밀 환경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시간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아무리 접종 완료자라 하더라도 감염의 위험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를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 감염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확진자가 나왔던 목포와 광주 광산구의 중학교 등 3개 학교 학생 8명도 자가 격리 중 확진됐습니다.
특히 학생 확진자를 고리로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 등으로 퍼지는 전파 경로를 따라 확산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난 19일 105명, 어제 108명 등 이틀 연속 100명을 넘어섰고,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69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오늘 하루 광주.전남 5개 학교 학생과 교직원 3천 4백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광주시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다음 달 19일까지 목욕탕과 PC방 등을 돌며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게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