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가 SNS에 '이재명, 친북 친중동맹'이라는 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얼굴에 'FAFO', '까불면 죽는다'는 뜻의 미국 속어를 올린 것에 대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거는 국가 주권에 관한 문제인데"라면서 "이게 과연 제1 야당 당대표가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 건지. 화는 둘째치고 정말 부끄럽다"고 개탄과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양부남 의원은 24일 KBC '여의도 진검승부'(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이게 지금 영어로 '까불면 죽는다'고 썼더라고요"라며 "이게 이제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할 때 백악관 공식 SNS에 띄웠던 글이지 않습니까. 과연 이거는..."이라고 잠깐 말을 잇지 못하며 개탄해 마지않았습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이거는 아무리 이 대통령을 안 좋아한다고 하더라도"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일반 시민도 이런 것을 원용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말은 '이재명 너 까불면 트럼프가 마두로 잡아가듯 너도 잡아갈 수가 있어' 그런 의미의 표시고. 또 그것을 강력히 희망한다는 의사 표시인데. 이게 과연 제1 야당 당대표가 이런 표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참 부끄럽습니다. 국격을 모르는 것이지. 이건 국가의 주권에 관한 문제인데"라는 게 양 의원의 개탄 섞인 성토입니다.
"우리 이재명 정부가 친중을 하면은 트럼프가 마두로 잡아가듯이 너도 잡아갈 수 있어. 아니면 그러기를 바라. 그런 표현"이라며 "어떻게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장동혁 대표의 이러한 글과 태도는 아주 부적절하다"고 양 의원은 거듭 성토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에 함께 출연한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장동혁 대표 해당 SNS 표현 관련해 "장동혁 대표가 방미를 해서 받은 질문 중에 이런 게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친중' 하는 의도가 뭐냐"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관련돼서 이스라엘이 마치 지금 홀로코스트를 하고 있는 것처럼 얘기를 해서 논란이 됐는데. 그거 의도가 뭐냐. 또 룰라 대통령을 끌어오는 이유가 뭐냐. 왜 자꾸 그런 식으로 중동 상황에 대해서 미국을 비판하는 이런 메시지를 내느냐"라고 이 대변인은 이어 전했습니다.
"미국 쪽에서 그런 걸 장동혁 대표에게 물어봤다는 건가요?"라는 확인질문에 "그걸 물어봤대요. 그런 워딩. 그런 식으로"라며 "이제 미국에서는 이재명 정권이 미국과 어떤 관계를 원하느냐. 정말 반미냐. 그리고 친중 친북이냐고 굉장히 큰 관심을 가지고 물어봤다는 거예요"라고 이 대변인은 확인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가지고 있는 미국에 대한 입장이나 그런 대해서 야당 대표로서 국익을 위해서 한미동맹 관계는 여전히 끈끈한 것을 보여줄 의무가 있어서"라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이게 그러면 쉽게 얘기하면 미국이 이재명 대통령이 동맹국 대통령이니까는 대놓고 물어보지 못하는 얘기를 대신 해줬다는 건가요?"라고 다시 묻자 이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한테) 대신 이제 물어본 거죠"라고 답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정부나 대통령한테 '당신 반미 친중이냐' 이렇게 물어보면 외교적으로 이게 이제 큰 문제로, 이게 이제 외교 갈등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미국도 사실 한국과 관계가 파탄 나는 걸 원하지 않는 거거든요"라는 게 이 대변인의 설명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려울 때 도와주지 않는 나라가 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야당 대표에게 물어본 거고"라며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국익을 위해서 '걱정하지 마시라'고 안심을 미국에 시켜줄 필요가 있는 거죠"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친북 친중동맹'이라는 글과 트럼프 대통령의 FAFO 이미지 사진을 장동혁 대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은 사실은 미국의 질문과 궁금함을 미국을 대신해서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에 전달한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입니다.
이에 진행자가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미국의 뜻을 장동혁 대표가 대신 전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라고 양부남 의원에게 묻자 양 의원은 "좋네요"라고 냉소하며 "국익을 위해서 장동혁 대표가 대한민국의 뜻을 미국에 전했고 미국의 질문을 우리한테 전했으면 좋은데"라고 말꼬리를 남겼습니다.
이어 "그런데 그런 뜻을 전하려면 이재명 정부를 충분히 이해하고 국익을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 되겠죠. 그런데 과연 '까불면 죽는다' 이런 글을 올리는 거는"이라며 "이거는 대한민국 국익보다는 본인의 정략적 이익이 앞서는 것이죠"라고 세게 꼬집었습니다.
"그렇다면 장동혁 대표가 미국에서 만난 인사들에게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나 대한민국의 뜻을 제대로 전달했겠냐"고 재차 의문을 표한 양 의원은 "우리가 제대로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한 취지라는 주장과 장동혁 대표의 행보를 거듭 냉소를 섞어 꼬집었습니다.
이준우 대변인은 한편,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미국에서 누구를 만나 어떤 얘기를 했는지 미국 측에서 비밀과 보안을 요구해 와서 밝힐 수가 없다고 했는데, JTBC가 국무부에 문의를 하니까 뒷모습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무슨 얘기를 했는지까지 다 얘기해 줬는데. 이게 애초에 미국 측에서 비밀 요구를 했나? 그런 생각도 든다"는 진행자 물음엔 "그거는 JTBC가 이메일로 물어봤다고 그러는데요. 지금 또 들리는 얘기로는 그 응답을 한 사람이 딱히 공신력이 있는 창구가 아니다.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다시 "뭔지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답변했다는?"이라고 묻자 이 대변인은 "그럴 수도 있는 거죠. 그럴 수가 있기 때문에"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재차 "그래도 명색이 미국 국무부인데, 그럴 수가 있을까요?"라고 묻자 이 대변인은 "그럴 수가 있죠"라며 "왜냐하면 그게 상부에 있는 의사결정권자에게 보고되지 않았다고 그러면 밑에 있는 중간급 인사가 답변을 하면서 혼선이 생길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여 답했습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의 KBC '여의도 진검승부' 토론 전체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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