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신안 우이 해상풍력...시작부터 주민과 갈등

    작성 : 2026-09-20 23:12:47 수정 : 2026-09-20 23:14:28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립사업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신안군 우이도 해상에서 시작됐습니다.

    국민성장펀드 제1호 투자로, 순수하게 국내 자본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 역시 주민수용성 확보가 성공의 관건인데 출발은 그리 순탄치 않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포항에서 뱃길로 3시간 30분이 걸리는 신안 도초면 우이도.

    드넓게 펼쳐진 남측 바다 한가운데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립사업이 허가가 난 지 만 7년 만에 착공됐습니다.

    3조 4,000억 원이 투입되는 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터빈 26기가 돌아가는 390MW 규모로, 3.7 기가와트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의 출발점입니다.

    우이 해상풍력은 국민성장펀드 제1호.

    미래에너지펀드 등 정책자금 1조 3,000억 원이 투입돼 개발부터 시공 운영까지 국내 자본으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정인섭 / 한화오션 사장
    - "우리의 해상풍력 노하우를 총동원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상풍력 품질을 구축할 것입니다 이 공사가 사고 없는 안전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그러나 최근 해저 지반 부실이 드러나고 군 당국과 레이더 협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는 등 시작부터 사업이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주민들과 상생 협상을 통해 발전 허가를 얻어낸 한화오션과 중부발전 등 시행사들이 지금은 소음 민원과 소통 부재 등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송운 / 신안 우이도어촌계 간사
    - "조상 대대로 물려왔던 어로활동 삶의 터전을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공사 소음이 있어도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전혀 없고 소통을 하려면 (사무실이 있는 비금도까지) 한 시간 배를 타고 나가야 합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민원 해소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 "2029년 2월 상업운전이 목표입니다. 그 사이에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기업 앞의 걸림돌은 치워내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말씀 주십쇼. 통합특별시가 힘껏 뒷받침하겠습니다"

    2029년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지역 반도체 공장과 AI 산업에 핵심 동력원이 될 신안 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출발부터 주민 수용성 확보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내 해상풍력 개발의 첫 성공 신화를 이뤄낼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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