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출발점' 고흥...제2우주센터 부지 '유력'

    작성 : 2026-06-28 21:22:05
    【 앵커멘트 】
    정부가 제2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유일 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5, 4, 3…"

    시뻘건 화염을 내뿜으며 누리호가 어둠을 뚫고 하늘로 솟구칩니다.

    나로호부터 누리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출발점이자 대한민국을 세계 7번째 위성 발사국으로 도약시킨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지난 2001년 부지 선정 이후 30년 가까이 쌓아온 역량에 더해, 현재는 1조 6,000억 원 규모의 우주발사체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국가산업단지부터 민간 발사장, 엔진 연소 시험시설과 기술사업화센터 등 필요한 인프라도 모두 갖췄습니다.

    제2우주센터가 나로우주센터와 결합해 '확장형 모델'로 거듭날 경우, 발사와 시험, 생산이 하나로 연결되는 완성형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박정현 / 고흥군 우주항공추진단장
    - "2013년 나로호 발사부터 2025년 누리호 4차 발사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미 발사해서 성공한 모습들을 다 보셨기 때문에 그런 어떤 발사 역량, 발사 기술 이런 부분들이 축적돼 있는 집약체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고흥을 우주항공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약속한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발언도 제2우주센터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화상회의에서 제2우주센터와 관련해, "부지 선정 시 효율성과 경제성, 균형개발 요소 등을 잘 검토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발사 운영 경험과 전문 인력, 기술, 최소 330만㎡ 이상의 부지 등을 고려하면 이미 나로우주센터를 보유한 고흥군에서 예산 절감과 함께 운영 효율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도 이미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제2우주센터는 연간 10회 이상의 재사용발사체 운용을 위해 구축되는 시설로, 우주항공청은 오는 8월까지 유치계획서를 받아 10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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