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민주주의 대축제 열린다

    작성 : 2025-04-17 21:31:28

    【 앵커멘트 】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소설과 12·3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최근 5·18 정신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45주년을 맞은 올해 5·18 기념식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민주주의의 참뜻을 되새길 수 있게 준비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45주년을 맞은 올해 5·18 기념행사의 주제는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입니다.

    거리로 뛰어나와 12·3 비상계엄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킨 시민들과 더불어 민주주의 대축제를 열겠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오병윤 / 5·18 기념행사위 상임행사위원장
    - "오월을 역사의 사명으로 새기는 사람들이 5월을 내려놓고 역사의 주인으로 시민들을, 새로운 청년들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출발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점들이"

    전야제 무대는 5·18 민주광장이 아닌 금남로 사거리로 옮겨 설치되고, 무대 4면을 모두 이용한 역동적인 공연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류성/전야제 총감독 / 45주년 5·18 기념행사
    - "금남로는 5·18과 민주 항쟁이 벌어졌던 거리이기도 하고 그리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실크로드의 의미를 이번 기회를 통해 부여해 보려 합니다."

    전야제 이후에는 대동 한마당과 마당극, 토론 등 심야 행사가 이어집니다.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텐트촌이 마련돼 1박 2일로 진행되는 전야 행사에 전국에서 광주를 찾은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 / 5·18기념행사위 상임집행위원장
    - "토요일, 일요일 이렇게 1박 2일 일정으로 (모든 분들이) 광주에 올 예정이기 때문에 금남로에서 많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해서 금남로에서 시민들이 좀 머물고 느끼고 이렇게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요."

    12·3 계엄에 이어 5·18을 다룬 한강 작가의 작품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 5·18 정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방문객들의 규모도 커질 전망입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은 시민들이 한데 모여 민주주의 참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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