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도심 한복판서 37층 건물 붕괴 조짐 '아찔'

    작성 : 2026-07-08 05:57:44
    ▲7일(현지시간) 구조물 붕괴 우려로 인근 대피령이 내려진 미국 뉴욕 맨해튼 37층 건물 [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중심부에서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고층 건물이 부분 붕괴할 조짐을 보여 주변 일대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7일 오전 8시쯤 맨해튼 미드타운 이스트에 위치한 37층 건물 공사 현장에서 구조적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해당 건물은 과거 제약회사 화이자의 글로벌 본사로 사용됐던 곳으로,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천600세대 규모의 고급 아파트로 전환하는 대규모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건물 21층과 22층을 지탱하는 핵심 철골 기둥 두 개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심하게 휘어진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 여파로 해당 건물의 21층부터 26층 사이 바닥 전체가 아래로 처지면서 국지적인 붕괴 위험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건물이 계속해서 움직이는 불안정한 상태"라며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에스포지토 뉴욕 소방청장 역시 "철골 구조 특성상 건물 전체가 붕괴할 가능성은 작지만, 국지적 붕괴 우려가 있다"며 "손상된 건물이 계속 움직이고 있는 게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현장 내부 작업자들의 대피를 완료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인근 학교 학생 400여 명과 주변 9개 건물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현재 당국은 드론을 투입해 건물 내부의 변형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면서, 무너짐을 막기 위해 손상된 구조물을 긴급 보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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