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원의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전남과 광주 지역에서도 고용 불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입점업체, 인근 상인들의 목소리를 허재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신선식품 매대에 식품 대신 각종 밀폐용기가 진열돼 있습니다.
한 코너에는 '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광주 한 홈플러스 매장에는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 싱크 : 입점업체 점주 (음성변조)
- "직원 없이 돈 줄이려고 점주들만 있는 입장이라 <손님분들은 좀 오세요?> 안 오시죠"
매장 인근 소상공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점포 임대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 홈플러스가 폐점하면 유동인구가 줄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홈플러스 인근 상인
- "계약기간이 있는데 함부로 빠질 수도 없고. <언제 까지세요?> 작년부터 5년이니깐 아직도 4년이나 남았어요"
상인들은 홈플러스가 문을 닫을 경우 상권 전체가 침체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 싱크 : 인근 매장 직원
- "아무래도 이제 잊히겠죠. 이쪽 위치라는 게. 홈플러스라는 큰 메이커가 있었는데 없어지면 사람들이 안 오겠죠 주변도 잊히고"
노조는 매일 퇴사자가 발생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전남과 광주 6개 점포에 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추산합니다.
폐점 시 직원과 입점업체, 청소·보안 등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생계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20년 넘은 일터를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도 직원들은 오늘도 매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금희 / 홈플러스 순천점 직원
- "미화·주차 협력업체 직원들도 출근을 안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직원 화장실, 고객 화장실 휴지통 비우고... 저도 (여기에서) 정년 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돼버리니까 좀 슬퍼요"
KBC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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