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진수식 도중 좌초했던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에 탑재된 미사일과 함포 등 주요 무기체계 시험을 참관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구축함 '강건호'의 전투체계 성능 평가 시험계획에 따라 3일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함상포 및 자동 기관포(총)들, 전자전 수단들을 비롯한 주요 무기체계들의 시험이 진행"됐다고 5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해당 시험은 함에 탑재된 각종 무기 체계에대한 전투 적용성을 검토, 확증하기 위한 평가공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시험에서는 함의 목표 탐지 및 정보 처리 능력, 통합 화력 체계에 대한 검열이 이뤄졌으며, 함상포 등 사격에 이어 전략 순항미사일 발사가 실시됐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화살 계열 순항미사일로, 북한은 이를 최현호와 강건호 등 신형 구축함에 탑재해 해상 핵위협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개된 사진 속 미사일은 파란색으로 도장되어 있어 저시인성을 위한 위장 도색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7월 3일 북한 강건호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순항 미사일 등을 포착했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번 사격시험에서 함정의 근접방어 능력도 과시했습니다.
전문가는 북한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개량한 구형 러시아제 AK-630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와 다수의 14.5mm 기관포를 함 측면에 배치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취약한 함 방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측면에 다수의 방어용 기관포를 탑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안가에서 시험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최근 우리 무기체계 개발 동향을 보면 우리식 해군 전투체계 발전의 잠재성을 확신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 군대의 전략적 행동의 준비태세를 변화시키는 데서 커다란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전쟁 억제력과 전쟁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부단히 확대하기 위한 사업들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나가야 한다"며 "절대적인 힘을 보유하기 위한 우리의 정치적 의지와 결심을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내용을 상기하며 "국가의 해상주권 수호와 전쟁억제력행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우리 해군의 강화를 위하여 국가적인 조치들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강건호'의 시험공정을 끝내고 2개월 이내에 취역하라고 해군에 지시했으며, 함선 공업 발전과 관련한 중요협의회를 소집했습니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진수식 당시 선체가 기울어지며 좌초된 바 있습니다.
사고 22일 만에 인양되어 진수식을 강행했으나 정상 작동 여부에 의문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시대로 두 달 안에 취역한다면 좌초 사고 이후 1년여 만에 실전 배치되는 셈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3일에도 남포항에서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취역식을 열고 서해함대 배치를 발표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서해 최현호, 동해 강건호 등 동·서해에 해상 핵무력 수단을 조기 배치하기 위해 취역을 서두르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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