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향해 "한심한 놈"(What a loser)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는 CNN 방송 등 외신을 인용해 바이든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 온 각종 사업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동관을 허물어 무도회장을 만들려 하거나 케네디 센터에 본인 이름을 넣으려 한 점 등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미국 역사상 볼 수 없었던 규모의 노골적인 부패"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사법 피해자 기금'에 대해서도 "납세자의 돈을 의회 폭동 가담자들에게 주려는 것"이라며 "그들은 보상받을 자격이 없으며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외신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한 시점이 2024년 대선 토론회로부터 정확히 2년이 지난 때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당시 토론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이든 전 대통령은 후보 교체론에 직면한 끝에 재선 도전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CNN은 이번 10분간의 연설을 두고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내놓은 가장 직설적인 비판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이든 전 대통령은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내 후보들을 공개 지지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넓히고 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이런 비판 발언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 또는 트럼프 캠프 측의 공식적인 반박이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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