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대해 국가별 선별 통과 방침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4일 국영 통신 영상을 통해 이라크를 "형제국"이라 칭하며 "이라크는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에 부과한 어떤 제약에서도 제외된다. 이들 제약은 적국에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이라크라는 특정 국가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과거 추상적인 기준을 제시했던 것과는 차별화됩니다.
특히 페르시아어가 아닌 아랍어로 발표해 인근 걸프 국가들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이라크는 해협 봉쇄 여파로 석유 수출량이 급감한 상태입니다.
이란은 인도주의적 물품을 실은 선박의 통과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란 농업부 부장관의 서한에는 "강력한 이란 정부와 승리하는 이란 군의 합의와 발표에 따라 인도적 물품, 특히 생필품, 사료 등을 실은 배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만 이러한 방침의 실효성에는 의구심이 따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라크산 석유를 운송하는 일반 선박에도 예외가 적용되는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해운업계 역시 실제 해협 진입 위험을 감수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입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페르시아만 내에 고립된 선박들이 해협을 빠져나가는 경로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현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 중이지만, 최근 프랑스와 일본 관련 선박 일부가 해협을 통과하는 등 예외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번 조치가 우호국과 적국을 구분하는 전략적 운용임을 재차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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