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주도'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8,788 마감에 '9천피' 육박

    작성 : 2026-06-01 16:25:43 수정 : 2026-06-01 17:39:36
    9천피 랠리, '대장주' 삼성전자가 주도하나
    10% 급등… 시총 2천조 원 돌파
    ▲ 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780대에서 장을 마치며 '9천피'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12포인트(3.68%) 오른 8,788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9.52포인트(0.11%) 오른 8,485.67로 출발해 직전 거래일인 29일 기록한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인 8,476.15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이후 사상 처음으로 8,500선을 넘어선 뒤 차례로 8,600선, 8,700선, 8,800선마저 돌파했습니다.

    장중 한때 8,874.16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오름폭을 일부 줄인 채 마감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국내 반도체 '톱2'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며 사상 첫 8,700선 돌파를 이끌었습니다.

    두 종목의 시총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4%, 24.38%를 기록하며 52%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10.09% 오른 34만 9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6일(14.41%) 이후 약 한 달 만의 두 자릿수 상승률입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1.83%까지 상승폭을 넓혀 35만 원대를 터치하기도 했으며,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2천조 원을 돌파한 2,040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13.09% 오른 22만 9천 원에 장을 종료했습니다.

    1.5%대 내림세로 출발한 SK하이닉스는 개장 한 시간을 넘어서며 상승 전환해 1.29% 오른 236만 3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반도체주의 동반 강세는 잇따른 호재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개장 직전 한국의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372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지난달 전체 수출도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877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습니다.

    오후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AI 노트북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첫 AI PC용 칩 'N1 X'를 공개했습니다.

    이 칩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가 탑재될 전망이라는 소식이 함께 전해진 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1만 원, 400만 원까지 높여 잡은 증권사도 나왔습니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같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며 "내년 HBM 가격은 올해보다 최소 50% 인상되고, 장기공급계약은 3∼5년여의 수요 가시성을 확보하며 메모리 업황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9천피'까지는 이날 종가 기준 211포인트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극도의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강화되면서 코스닥지수는 이날도 약세가 이어지며 24.77포인트(2.30%) 내린 1,050.03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77포인트(2.30%) 내린 1,050.03에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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