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충청·부산 이겨야 지방선거 승리"[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02 15:49:38
    여야 지방선거 승패 기준과 전망 놓고 해석 분분
    "민주당, 서울·부산 확실, 부울경 이기면 압승"
    "국힘, 영남·충청권 경합, 서울은 골든크로스"
    "서울이 가장 중요...정원오 승패는 대통령의 향후 국정과도 직결"

    6·3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승패를 판가름할 기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여당 승리라는 큰 흐름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여당의 '압승'이냐, 야당의 '선방'이냐, 평가 척도를 놓고는 의견이 갈립니다.

    일단, 여야 공통으로 서울·부산과 울산·경남·대구의 선거 결과가 승패 판단의 암묵적인 기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또 전체 승패와 별개로 정청래 대표에게는 전북을 비롯한 호남에서 무소속과 조국혁신당에 자리를 내주지 않는 것, 장동혁 대표에게는 충청권의 추가승리 여부, 재보궐까지 포함할 경우 부산북갑까지, 그 결과가 향후 입지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여야 지방선거 승패 기준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야 승패를 가르는 기준과 관련, 초접전인 서울을 누가 가지는가는 의미는 있지만 압도적 우세라고 판가름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부울경이 통째로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경우 (여당의 압승)"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경향적으로 지지난 지방선거 때 부산도 상당한 약진이 있었지만 이렇게 부울경 전체가 통으로 흔들리고 특히 대구경북까지 흔들리는 상황이 어찌 보면 이번 선거가 큰 분수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전날 대구를 다녀왔지만 대구도 초박빙이라는 것은 국민의힘에게 비상 중의 비상"이라면서 "어쨌든 대구 시민들이 판단하겠지만 만약에 이번 선거에서 부울경 전체가 통으로 민주당으로 간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픈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서울은 부동산 이슈가 민주당으로서 굉장히 손해 보는 이슈이지만 생각보다 이 이슈가 부각되지 않고 있다"면서 "만약에 오세훈 시장이 이기려면 강동, 광진, 성동, 용산 정도까지가 흔들려야 하는데 지금 강남 3구 빼고는 전혀 미동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부산은 박형준 시장이 한 것도 없는데 이 시점에서 뭘 좋다고 찍어주냐"면서 "그래도 해수부 데려오고 뭔가 비전을 보여주는 쪽이 전재수 쪽"이라면서 "서울과 부산은 이겼다고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4월까지만 하더라도 민주당이 15대 1로 우세한 상태에서 전국을 파랗게 물들이겠다고 했는데 지금 분위기는 완전히 좀 달라진 것 같다"면서 "지금 구체적으로 승리 기준을 말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전반적인 흐름이 상당수의 많은 지역이 경합 지역으로 돌아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보수 우파의 지지 기반이었던 영남, 서울 그리고 충청권의 상당 부분도 지금 경합지역으로 돌아섰는데 장동혁 대표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예상이 되고 한 가지 또 분명한 것은 지금 몇몇 지역은 깜깜이 선거 국면에서도 그동안 여론조사 추세에 따라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상당히 약진할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영남권은 그동안 선거에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5% 이상 이기지 않으면 실제 투표 현장에서는 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며 "대구는 이미 사실상 결판이 났고 부산이 지금 전재수 후보가 좀 앞서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현직인 박형준 시장이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변수가 많고 서울은 이제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고 본다"고 자체 분석했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은 단연코 서울인데 만약에 서울을 지면은 이건 대통령이 이번 지방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못 줬다고 평가를 받을 정도로 정원오의 승리는 대통령의 향후 국정과도 직결돼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서울에서 정원오 후보가 승리할 경우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승리로 신문의 헤드라인에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전북은 정청래 심판으로 연결되고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여기서 만약에 타격을 입을 경우에는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하든 어쨌든 정청래 대표의 운명은 말 그대로 일격을 당한 부상 상태 정청래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장 복합적인 고차 방정식은 장동혁 대표인데 한동훈 후보가 살아돌아올 경우에는 국민의힘은 급격한 심리적 내홍으로 빠질 수밖에 없고, 또 하나 그래도 장동혁 대표를 버티게 할 힘은 충남으로 본다"면서 "김태흠 후보가 만약 당선된다면 버텨줄 수 있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에게는 부산 북갑과 충남이 중요하다"고 꼽았습니다.

    아울러 "선거는 구도인데 구도에서 이미 기울어져 있어서 오세훈 후보나 박형준 후보가 그만큼 따라가기 힘든데 제일 중요한 건 대통령 마케팅"이라면서 "결국 서울도 오세훈 대 정원오가 아니라 오세훈 대 이재명 대통령이고, 부산도 전재수 대 박형준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대 박형준이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이러면서 민주당뿐만 아니라 중도 보수가 결집을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오세훈, 박형준 두 사람 모두 현역인데 후광이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울시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냐 없냐 판가름이기 때문에 서울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했다고 말하려면 서울·충청·부산을 이겨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만약에 대구·울산·경남 중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완승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완승했는데 전북에서 만약 패배한다면 텃밭에서 지도부에 대한 공천 과정에 대해서 옐로 카드를 주신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뼈아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선거 막판에 평택을에서 조국혁신당과 굉장히 혼전이고 부산북구갑에서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 확장 전략 또 김용남 후보의 공천 과정에서 독주론에 대한 위기감을 주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이번 선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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