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대미투자금 3,500억 달러는 선불"

    작성 : 2025-09-26 08:45:01 수정 : 2025-09-26 08:47:56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 무역 합의에 따라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금액이 3,500억 달러(약 490조 원)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그것은 선불(up front)"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합의와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우리는 다른 나라들로부터 결코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잘하고 있다. 우리가 이토록 잘한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관세와 무역 합의 덕분에 한 사례에서는 9,500억 달러를 확보하게 됐는데, 이전에는 전혀 지불하지 않던 금액"이라며 "아시다시피, 일본에서는 5,500억 달러, 한국에서는 3,500억 달러를 받는다. 이것은 선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미 간 무역합의의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놓고 양국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3,500억 달러를 '선불'로 거론한 것은 그것이 한국에 대한 관세 인하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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