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선' 고흥·여수·통영·부산 바다에 뜬다

    작성 : 2026-07-08 09:40:18
    국립해양유산연구소, 31일까지 국악공연·해양문화유적 항해 체험 등 운영
    ▲ 화성 뱃놀이 축제에 참여한 조선통신사선 [국립해양유산연구소]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기념해 7월 31일까지 고흥·여수·통영·부산에서 한·일 평화와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선을 활용한 선상박물관과 항해 체험 등을 운영합니다.

    조선통신사선은 임진왜란 이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여 년간 총 12차례에 걸쳐 일본의 요청에 의해 파견된 평화사절단 500여 명을 태우고 대한해협과 쓰시마 해협을 건너 일본 본토의 관문인 시모노세키를 지나 오사카항까지 입항한 국제교류선입니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2018년 전통선박 재현연구 사업의 하나로 실물 크기와 동일하게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으로, 부산 앞바다에서 출발해 2023년 쓰시마(對馬), 2024년 시모노세키(下關), 2025년 오사카(大阪)까지 과거 평화사절단이 오갔던 한·일 뱃길을 성공적으로 재현한 바 있습니다.

    ▲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 운영된 조선통신사선 전통공연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이번 행사에서는 판소리, 사물놀이 등 흥겨운 국악 공연을 감상할 수 있고,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영상, 회화, 사진, 지도 등 각종 자료를 관람하며 조선통신사선의 뱃길재현 성과와 전통한선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선상박물관이 운영됩니다.

    조선통신사선은 8일 목포를 출항해 첫 목적지인 고흥(7.11.~7.13.)으로 향하며, 세계유산 잠정목록인 한국의 갯벌 2단계에 포함된 고흥 갯벌과 사도해전의 주요 해역을 따라 항해하며 지역 해양유산을 소개합니다.

    특히 고흥 녹동항에서는 11일 오후 9시부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국내 세계유산을 주제로 한 드론쇼와 해상 불꽃쇼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어 여수(7.17.~7.18.)에서는 세계유산 잠정목록인 여수 갯벌과 전라좌수영 등 이충무공 관련 유산을 배경으로 한 해양문화 유적지를 탐방하고, 통영(7.21.~7.22.)에서는 한산도대첩의 주요 해역을 따라 항해하며 이충무공의 해전사와 해양문화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부산(7.25.~7.26.)에서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대표단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사전 모집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합니다.

    선상박물관과 국악 공연, 조선통신사선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전통 단청 등을 선보여 우리나라 전통 조선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한편, 직접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동백섬 또는 오륙도를 방문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 조선통신사선을 탄 용감한 쿠키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를 활용해 개발한 '조선통신사선을 탄 용감한 쿠키' 캐릭터가 적용된 사진 촬영 구역(포토존)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선통신사선을 살아있는 해양문화유산으로 활용하고, 우리 전통선박과 해양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적 의미를 널리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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