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도급 업체 세 곳 압수수색..전방위 조사

    작성 : 2022-01-13 19:36:39

    【 앵커멘트 】
    붕괴 사고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의 하도급업체 세 곳을 압수수색했고, 고용노동부도 사고 현장의 안전 관리에 대해 집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하도급업체 세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콘크리트 골조와 레미콘 타설 업체들로 경찰은 작업일지와 하도급 계약서 등을 확보습니다.

    ▶ 싱크 : 하도급 업체
    - "현산이 시키는 대로 해요. 이게 빠르다 아니다 우리는 그런 생각이 없어요. 빠른지 느린지 현산이 다 컨트롤하고"

    경찰은 감리와 타워크레인 기사 등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고, 이중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등 4명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콘크리트 강도, 무리한 공법, 짧았던 양생 기간 등 붕괴 원인으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을 하나 하나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관계당국도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현대산업개발과 콘크리트 골조업체, 이들 법인의 현장소장 두 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경찰 압수수색 자료를 공유받아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전환)

    광주시도 산하 모든 기관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하지 못 하도록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아울러 앞으로 우리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일정 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3월까지 아파트 설계와 시공 등 사고의 구조적 원인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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