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CJ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이 파업에 돌입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광주에서도 파업에 참여하는 택배기사들이 17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좀처럼 노사 간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설 연휴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CJ대한통운 택배로 홍어 판매를 해왔던 박수자 씨는 3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가 걱정입니다.
시장 상가까지 들어와 택배를 가져가던 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에 홍어를 싣고 400미터 거리의 우체국까지 가는 불편을 겪고 있는데, 명절 주문량은 이마저도 어려워 대목을 놓칠 처집니다.
▶ 인터뷰 : 박수자 / 시장 상인
- "파는 게 문제가 아니라 택배를 못 부쳐서 걱정이지 명절은 가까워지고..."
광주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170여 명.
평소 물량의 40%가 배송 차질을 빚고 있는데, 택배노조는 택배비 인상분 전액을 노동자 처우 개선에 사용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선창길/전국택배노조 광주전남지부장
- "사회적 합의가 끝난 이후에 뭐하나 변한 게 없습니다. 한 명이 다섯 명, 일곱 명 열 명 치의 분류작업을 하다 보니 분류작업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반면 사측은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며 노조의 주장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사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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