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D]"늦게 온 장마가 더 매섭다"

    작성 : 2021-07-06 19:34:36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장맛비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광주·전남의 7월 장마는 지난 1982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쨉니다.

    평년보다 2주 정도 늦었지만 역대 최대 하루 강우량,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할 정도로 기세가 심상챦은데요.

    이번 장마의 특징을 고우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기자 】
    지각 장마의 기세가 시작부터 매섭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해남과 장흥, 진도, 고흥에서 400mm가 넘었습니다.

    특히 해남 현산에는 이틀 동안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해남과 진도는 하루 강우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새벽 3시 장흥 관산읍에 시간당 74mm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강진, 고흥, 해남에서도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내일도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50에 150mm, 많은 곳은 200mm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장마는 1982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찾아온 7월 장마로, 평년보다 2주 정도 늦게 시작했는데요.

    7월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큰 시기라 비구름대가 제주도 밑까지 밀려가지 못하고 남해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만큼 정체 전선의 이동 폭이 좁아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밤에 수증기를 공급받아 날이 새면 빗줄기가 강해지는 '야행성 폭우'의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장마는 유난히 많은 비가 예상돼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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