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조기 대선을 일주일여 앞두고 "내란 세력이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26일 경기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정문 앞에서 "우리들의 운명은 국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며 "여러분이 하기에 따라 내란 세력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윤석열이 상왕이 돼서 김문수를 통해 다시 대한민국을 독점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수시로 겨누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수원 영동시장 입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도 "우리 자녀들의 미래와 인생을 위해서도 윤석열의 귀환, 내란 세력의 복권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내란 세력들이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여러분의 안정적인 삶도 끝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가 주권자로서 권력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맡기지 않았나"라면서 "세금을 내라면 내고, 법을 지키라면 손해를 보면서도 지켰다. 그런데 그 결과 (윤 전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내란을 하지 않았나. 혼을 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들을) 자꾸 편 갈라 싸우게 하지 않나"라며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왜 처녀·총각이 편을 나눠 싸우고, 젊은이와 노인이 싸우고, 경상도와 전라도가 싸우나. 지겹지 않나"라며 "남북이 나뉘어 총 들고 싸우는 것도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하지도 않은 말을 덮어씌워 공격하는 게 정치인의 자세인가"라며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런데도 "'야당은 잔소리나 하고 필요 없어', '입법권 남용하는 사람 다 죽여야지'라는 극단적 행태를 보인 것이 바로 군사 쿠데타였다. 비상계엄과 내란은 잘못된 정치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후보는 끝으로 "극보수, 극우, 수구, 정당이라고도 할 수 없는 이해집단이 그들"이라며 "이제 간이 부어 결국 군사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6월 3일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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