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북 국세 체납액 1조 7,225억원..사상 최대 규모

    작성 : 2025-06-19 16:22:20
    ▲국세청 심욱기 개인납세국장이 지난달 28일 2024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 지역의 국세 체납이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광주국세청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국세 체납액은 총 1조 7,22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의 체납액은 5,695억 원, 체납 건수는 9만여 건으로 건당 평균 630만 원을 체납했고, 전남은 5,841억 원에 11만 3천여 건, 건당 516만 원 수준입니다.

    전북은 5,689억 원에 10만 7천여 건, 건당 527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호남의 국세 체납은 2019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줄었다가, 팬데믹 종식 이후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다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2019년 체납액은 1조 3천억 원 수준이었지만, 2023년에는 1조 6,681억 원, 지난해는 1조 7천억 원을 넘겼습니다.

    국세청이 당장 징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정리보류한 체납액도 광주 1,637억 원, 전남 1,864억 원, 전북 2,177억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남 3개 시도의 체납 누계는 모두 2조 원을 넘겼고, 전국 누적 체납 규모는 1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국세청은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납에 대응하기 위해 은닉 재산 압류, 명의신탁 자산 추적, 체납 폐업 법인 채권 회수 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광주지방국세청은 "현장 조사와 법적 대응을 통해 고의적 체납에 대한 징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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