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미 지상파 방송 폭스뉴스를 향해 또 강한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폭스뉴스의 아침 시사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가 자신의 중간선거 유세 현장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아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이틀간 오하이오, 앨라배마, 텍사스, 오클라호마에서 진행한 유세를 열거한 뒤 "모두 매진됐고 수천 명이 입장하려 시도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더 좋고 완전히 경이로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유세를 보도하지 않은 것은 "폭스뉴스의 오래된 저의(undercurrent)"라고 비판한 뒤 폭스뉴스가 계속해서 유세를 보도하지 않으면 지지자들이 폭스뉴스를 시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집권여당 공화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 다수당 지위까지 빼앗길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은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향한 불만을 표출한 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폭스뉴스가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야당 성향 정치 평론가들을 자주 출연시켜 자신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게 한다면서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도 "폭스뉴스는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그리고 바보 민주당원들(Dumocrats·'Democrats'와 'Dumb'의 합성어)과 대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으며, 종종 반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폭스뉴스에서 이런 결정을 누가 내리나. 아마도 트럼프를 취재하는 걸 허용받지 못했다고 불평했다는 이유로 위대한 마리아 바티로모를 해고한 바로 그 실패자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폭스뉴스 간판 앵커였던 바티로모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지난 달 초 해고됐습니다.
폭스뉴스는 해고 이유를 "경영상의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CNN 등은 중국의 2020년 미 대선 개입을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7월 대국민 연설을 바티로모가 방송에서 다루고 싶어 했는데도 경영진이 제동을 걸었고, 바티로모가 이런 지침을 백악관 관계자에게 알린 것이 해고 배경이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폭스뉴스를 향해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반대 세력이 아니라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보도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폭스뉴스는 곧 가짜뉴스 CNN이나 MS 나우 수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특히 "폭스뉴스는 과거에도 이러한 행동을 시도하다 거의 폐업할 뻔했고, 항상 선거 직전이었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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