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의 한 종합병원이 부지 매입 당시 약속한 5년 안에 착공 조건을 지키지 못하고 착공 기한 3개월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여수시가 아무런 조건 없이 이를 승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 중인 여수시 웅천동의 축구장 4개 크기의 부지.
허허벌판에 잡초만 무성합니다.
당초 올해 개원이 목표였지만 착공조차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여수시로부터 부지를 사들일 때 올해 8월 10일 전 착공하겠다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한 겁니다.
오히려 여수시에 실시계획을 변경하겠다며 착공 기한을 11월까지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수시 측은 아무런 조건 없이 이를 승인했습니다.
병원 측이 착공 의지가 있고 법률적으로 용인되는 범위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여수시 관계자 (음성변조)
- "저희가 어느 정도 정말 의지가 없지 않은 이상 착공할 의지가 있으면 이 정도 연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앞서 여수시는 병원이 부지 용도에 맞지 않는 장례식장 신축을 함께 추진하는데도 이를 도와줘 특혜 의혹을 받은 바 있습니다.
시와 병원 사이 맺은 매매계약서에는 부지를 '종합병원 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고 이를 어기면 매매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병원 측은 여수에 권역응급의료센터급 병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실시설계 변경을 요청했다며 이른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연준
- "연이은 계약 위반을 여수시가 조건 없이 수용하면서 특혜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김연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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