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다선 의원과의 골프 회동에서 자신의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개헌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은 13일 연합뉴스에 지난달 초 이 대통령과 골프를 치며 개헌 문제를 논의했고, 이 대통령이 "내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나는 개헌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당시 대통령에게 현행 '87년 체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대통령 한 사람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는 분권형 권력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도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임기 단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자신이 먼저 이를 제안하면 오히려 국민적 반대가 커질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습니다.
야권에서 제기하는 연임이나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개헌안 통과를 위해서는 국회 의결 정족수가 필요한 만큼 국민의힘이 반대하면 개헌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연임이나 독재를 위한 개헌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도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과 함께 대선과 총선 시기를 맞추기 위한 임기 1년 단축 방안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대통령 임기 단축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조정식 국회의장의 연임 개헌 관련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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