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엘리트 장관' 김정관 "이 대통령, 진짜 영혼까지 갈아 넣어...진짜 탄복, 국민 삶에 '진심'"[KBC 특별대담]

    작성 : 2026-06-27 11:25:14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기재부 엘리트 코스 '착착'...두산 사장
    "일면식도 없는데...초대 산업통상부 장관 발탁, '이재명식 실용'"
    "저도 만만치 않은데...이 대통령, 절대 모시기 편한 상사 아냐"
    "국민 삶, 임기 마칠 때 정말 달라진 대한민국 보게 될 것...확신"
    "제조업 AI 대전환, '맥스'...안 하면 그냥 다 죽어, 기필코 할 것"
    "반도체 호남행...5극 3특 권역별 전략산업 육성, 국가 균형발전"
    "우리 바람, 우리 햇빛...신재생에너지 대전환, 에너지 안보 확보"

    △유재광 앵커: 장관님 개인적인 얘기부터 좀 하면은. 서울대 경제학과 나오셨고, 행정고시 합격 뒤에 옛 재무부 들어가서 지금 기획재정부 국책과장,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 주요 경제 부처 과장들 다 하셨는데.

    그리고 한국은행에서 자본시장부장, 국제경제부장. 그리고 다시 기재부로 돌아와서 장관 정책보좌실장, 정책기획관.

    계속 기재부 계셨으면 뭐 차관까지는 그냥 가시는 거 아니었나요? 근데 아무리 대기업 부사장, 사장이라고 해도 민간으로 옮긴다고 했을 적에 안에서 좀 붙잡는 선후배들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김정관 장관: 그건 전혀 아닙니다.

    △유재광 앵커: 안 붙잡았나요?

    ▲김정관 장관: 그건 물론 이렇게 안타까워하시고 또 이렇게 붙잡으신 분들도 있었는데. 제가 뭐 1차관 뭐 이런 건 그 정도 그릇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제 제 나름대로는 공직생활을 한 26년 했었는데 되게 좀 답답한 마음들이 좀 있었습니다.

    이게 세상일이라는 게 공직만 있는 게 아니고 기업 그리고 시장이 다양하게 많은데. 너무 한 곳에만 있었던 느낌도 들고.

    당시 보면은 정부와 기업, 정부가 많은 정책들을 발표를 했는데. 그 정책들이 실제 시장이나 기업에서 작용하지 않고, 작동하지 않는 모습들도 있고. 있었는데.

    그래서 정부하고 다른 민간 그리고 기업은 도대체 어떤 원리로, 어떤 형태로 작동을 하는지도 궁금하기도 했고. 한번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그런 기회에 민간 쪽에서 좀 제안이 있어서 한번 가게 됐던 겁니다.

    △유재광 앵커: 원래 그렇게 호기심, 궁금함 같은 게 많으신가요?

    ▲김정관 장관: 예. 제 별명이 '호기심 천국'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럼 아래에 계신 분들이, 부하 직원들이 엄청 피곤할 텐데. 상사가 '호기심 천국'이면.

    ▲김정관 장관: 제가 좀 저하고 같이 일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도 지금 제가 모시고 있는 분하고 일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가요. 이재명 정부 초대 산업통상부 장관 맡으셨는데. 이제 기재부에선 말씀하신 대로 26년 근무하셨는데. 산자부 경력은 없으신데.

    이재명 대통령이 산자부 장관을 맡긴 이유나 배경이 있을 것 같은데. 뭐라고 보세요?

    ▲김정관 장관: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단 공직 경험이 있고. 공직 경험 없이 단순히 민간 경험만 있으면 또 다른 얘기일 텐데.

    제가 이제 공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고 있고. 또 민간에서도 나름대로 굉장히 경험을 갖고 있다 보니까.

    대통령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실용주의를 굉장히 강조를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결국 정부 정책이라는 게 기업이 잘되게 만들고.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는 건데.

    그런 측면에서 민간 부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고. 또 공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고. 그걸 통해서 우리 기업들, 우리 경제, 우리 산업이 잘되게끔 만들어 달라. 그런 걸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이제 장관 취임 1주년 맞으셨는데. 소회 한 말씀.

    ▲김정관 장관: 제가 7월 17일 취임을 하고 7월 23일 날 바로 이제 미국을 갔습니다. 그때 관세협상 그 시기였었는데.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통상이라는 게 항상 접점에는 뭐가 있냐면 국익이라는 게 딱 있는데. 처음 시작하자마자 제가 국익 관점에서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가 되게 큰 숙제였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처음 시작이 국익으로 시작을 했고.

    그 전체 과정이 작년 1년 내내 사실은 통상 이슈가 큰 이슈였는데.

    제 머릿속에 작년 1년 제 머릿속 제 마음속 제 가슴속에서 항상 있었던 이슈가 국익이라는 단어였던 것 같습니다.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져 있는 게 중간에 2월 말에 있었던 이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중동전쟁까지 엮이면서 지금까지도 계속 '국익'이라는 단어 하나를 놓고 계속 씨름하고 있는 그 과정인 것 같습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국익 말씀해 주셨는데 통상 협상이라는 게 상대가 있는 거잖아요. 상대도 자기네 나라 국익을 생각하고 들고 나올 텐데.

    그냥 언뜻 들어도 쉽지가 않겠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뭐 원칙이나 노하우 같은 게 따로 있으신가요? 협상을 하면.

    ▲김정관 장관: 그렇기 때문에 협상이, 통상 협상이 참 어려운 분야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제 상대편이 이제 미국의 러트닉 상무부 장관인데. 그분도 보통 분은 아니시고. 그래서 굉장히 힘든 과정이었고요. 하지만 선수는 선수를 알아본다고.

    저희가 생각하기에 서로가 서로의 국익을 위해서 하지만 또 한미는 일종의 동맹관계지 않습니까. 한미동맹 그 틀 안에서 서로 최선을 찾기 위해서.

    저는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러트닉 상무부장관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서로 그 과정에서 정말 치열하게 협상을 했고. 지금도 그 과정의 연장선상에 계속 있는 것 같습니다.

    통상이라는 게 딱 끝나고, 여기까지 끝나고 나면 내일부터는 없는 이슈가 아니라 통상이라는 이슈는 계속 끊임없이 계속 지속이 되는 이슈인 것 같아서. 어떻게 보면 계속 좀 긴장감을 가지고 계속 대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재광 앵커: 장관이 꼭 편하고 좋은 자리만은 아니네요. 계속 신경을 쓰고 있어야 되는 거네요.

    ▲김정관 장관: 어느 분이 그러더라고요. 저보고 '장관 자리 어떠냐'고 되게 부러운 듯이 물어봐서 제가 '극한 직업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극한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밤낮도 없고. 제가 생각하기엔 정말 극한직업이고. 제 마음 같아서는 누구 빨리 제 후임이 오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좀 전에 말씀하실 때 이재명 대통령이 절대 모시기 편한 상사는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옆에서 지켜본 이재명 대통령, 어떤 분이신 건가요?

    ▲김정관 장관: 모시기 쉽지 않다. 이게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일에 진심인 분입니다.

    국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만들겠다는 것에 진심인 분인데.

    저는 이재명 대통령님하고 뭐 그전에 인연은 없어서. 제가 인연을 갖게 된 게 장관 되고 나서 인연을 가졌는데.

    한미 관세협상 끝나고 나서 국회 시정연설을 하면서 협상 과정을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협상 과정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을 하셨냐면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협상 과정에 대해서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말씀을 하셨고.

    제가 그 자리에 있었는데. 사실 울컥하더라고요. 이게. 저는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를 제가 저도 정말 실감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유재광 앵커: 저는 대통령 옆에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까지 했길래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표현이 나오나요?

    ▲김정관 장관: 그러니까 이게 미국에 있으니까 일정이 낮밤이 바뀌잖아요. 이게 낮밤이 바뀌면 낮에는 협상을 하고. 밤에는 이제 한국과 서로 이제 이 협상결과, 낮에 한 협상 결과를 밤에 이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님께서 항상 같이 참여를 하셔서. 내용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다 챙기시고 같이 고민을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관점이 저 혼자 생각하면 미처 모르는 분야도 같이 걱정을 하시고 하시면서. '아, 이게 참 국민들의 삶, 나라 경제, 이런 것에 대해서 정말 진심을 가지고 다하고 있구나' 생각을 했고.

    그때는 정부 출범 초기여서 제 속으로 '저 초심이, 저 진심이, 저 초심이 정말 마음의 중심에까지 있고 계속 저런 마음으로 간다면. 앞으로 이 정부가 끝나고 나면 우리 국민들의 삶이 훨씬 더 나아지겠다' 하는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진짜 뭐 국민들 삶이 눈에 보이거나 손에 잡힐 정도로 나아지는 게 생길 거라고 확신을 하시나요?

    ▲김정관 장관: 저는 그렇습니다. 이분은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는 거죠. 그리고 총 크기가 중요한 것뿐만이 아니라 전체 파이가 커지면 그것을 어떻게 나누고 공유해야 하느가. 굉장히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모든 정책의 방향성이 단순히 파이를 키운다는 데만 있는 게 아니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부족하고 미진한 곳들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정말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결과로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니까 대통령한테 진심으로 감탄을 하고 계신 듯한 느낌이 지금 드는데.

    ▲김정관 장관: 글쎄요. 뭐 감탄이라기보다는. 대통령을 보고 있으면 그냥 그렇게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거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산업통상부 지난 1년, 정말 열심히 달려오셨을 텐데 지난 1년의 성과, 총평. 한 말씀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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