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유가족들, 책임도 보상도 '답답'

    작성 : 2026-06-27 21:26:08

    【 앵커멘트 】
    지난해 12월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로 4명이 숨졌지만, 정작 당시 공사를 맡았던 시공사 관계자들은 구속을 피했습니다.

    유족들은 시공사도 발주처도 책임을 미루면서 사고 반년이 지나도록 보상 논의가 멈춰 섰다고 하소연합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실시공과 감리 소홀, 공기 단축 압박까지 총체적 인재로 드러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경찰 수사 결과만 바라보던 유족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사고 당시 시공을 맡은 구일건설 관계자들이 모두 구속을 피했기 때문입니다.

    콘크리트를 붓는 동안 아래층에서 작업만 시키지 않았어도, 남편을 잃지 않았을 거라고 유족은 가슴을 칩니다.

    ▶ 인터뷰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유족
    - "우리 가족을 거기에 배치시킨 겁니다, 우리 세 가족을. 그래서 그분들이 희생하신 거예요. 근데 시공사 하고 발주처 책임이 있을 거 아닙니까"

    붕괴사고 반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피해 보상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구속을 피한 구일건설은 보상에 소극적이고, 현장 대리인 등이 구속된 전 시공사 홍진건설은 이미 파산했기 때문입니다.

    합의를 중재하겠다던 광주시마저 논의를 중단했습니다.

    붕괴사고 40여 일 만에 피해 유족들과 보상 합의를 마친 광주 화정아이파크와는 딴판입니다.

    ▶ 인터뷰 : 서정운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유족
    - "광주시는 책임에 문제가 없고 단순히 시공사의 보상 협의에 대한 중재를 할 수 있는 위치에 밖에 없다라고 이제 이렇게 하니까..."

    노동계는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특별시와 시공사가 유족들에게 책임 있는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손상용 /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 "시가 나서 가지고 유족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 유족 보상이라든지 진정한 재발 방지 대책을 나서는 것들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책임자 엄벌을 넘어, 벼랑 끝에 몰린 유족들을 위한 실질적인 보상과 구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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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규
      김용규 2026-06-28 07:12:08
      검찰이 수사할때와 수사하지않을때의 차이를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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