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걸음' 지역 출신 대학생 등록금 지원 "든든해요"

    작성 : 2026-06-12 21:13:48
    【 앵커멘트 】
    고흥군을 비롯한 전남의 여러 지자체들이 지역 출신 대학생들을 위해 등록금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회 첫걸음을 내딛는 학생들에게는 큰 디딤돌이, 지역민들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고흥에서 세 자녀를 낳고 키운 53살 강수연 씨.

    직장 생활을 시작한 첫째는 차치하더라도, 대학에 다니고 있는 두 자녀 등록금만 한 학기당 600만 원이 넘습니다.

    연간 1,200만 원은 훌쩍. 생활비에 용돈까지 보태려니 빠듯한 살림이었는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고흥군에서 지역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등록금 지원 사업을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강수연 / 고흥군 고흥읍
    - "'숨통이 좀 트인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의 어깨를 좀 가볍게 하려고 (아이들이) 나름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니까 그러다 보면 학업에 또 지장을 주고"

    대상은 고흥에서 초·중·고교 중 2개교 이상을 졸업한 대학생들로, 한 학기당 최대 200만 원씩 8학기를 지원합니다.

    광양시도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생활비·장학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최대 350만 원을 지원하는데, 오는 2029년에는 기존의 최종 학년 지원에서 전 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장성군과 영광군은 보호자가 3년 이상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면, 30살 이하 대학생 자녀에게 최대 200만 원씩 8학기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초지자체 특성상 빠듯한 살림이지만, 이 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지역에 머물게 하고 지역으로 들어오고 싶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경 / 고흥군 여성가족과장
    - "반응이 굉장히 뜨겁고요 기대가 많습니다. 지역 출신의 인재들이 그들의 역량을 키워서 다시 지역 발전을 위해 돌아오는 이런 선순환 구조를 할 수 있어서"

    살림을 살피는 시·군의 정책 하나가, 사회 첫걸음을 내딛는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는 큰 디딤돌이, 지역민들에겐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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