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급한 트럼프..."이란 합의 안 하면 내일 박살 낼 것"

    작성 : 2026-06-11 11:08:01
    ▲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미군의 대이란 공습이 10일(현지시간)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49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동원해 이란 수도 테헤란 근교 등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협상이 좀처럼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다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경 압박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금리 등 경제 상황과 중간선거 등 전쟁 장기화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내일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앞두고 있어 종전 합의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연속 이란 공격 후 폭스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공격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폭스뉴스의 트레이 잉스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 전투기들이 이날 이란 목표물들을 겨냥해 토마호크 미사일 49기를 발사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오늘 밤 그들(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했다"며 "공격은 악랄하고 폭력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잉스트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군의 공격 목표물 중 일부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40마일(약 65km)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었고, 또 다른 목표물 일부는 페르시아만에 접한 이란 서부 해안 지역에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이란 폭격은 곧 멈출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란이 미국 협상팀이 제시한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내일 밤 그들을 폭격해 박살 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즉각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층 더 파괴적인 후속 공습이 이어질 것임을 명확히 한 셈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이란 당국자와 통화했으며 이란 당국자가 자신에게 공습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란 관영 매체는 자국 당국자와 트럼프 대통령 간에 대화가 없었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 15분)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미군의 대이란 추가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이란을 더욱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한 지 약 5시간 만에 전격 단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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