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시간이 이렇게...푸바오 쌍둥이 동생들, 올겨울 中 이동 초읽기

    작성 : 2026-06-03 16:27:55
    ▲ 2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생후 1000일을 맞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사육사들이 준비한 나무로 만든 오토바이 선물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고 있는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올겨울 중국으로 보내질 전망입니다.

    언니 푸바오가 중국으로 보내진 지 2년여 만에 쌍둥이 자매도 국제 협약에 따라 보내져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1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 공개된 영상에서 '판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주키퍼(사육사)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어느덧 세 살이 돼 내년 초가 되면 번식 행동 관련해서 호르몬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푸바오도 그것 때문에 조금 힘들어했는데, 쌍둥이는 힘들지 않게 보내주기 위해 일찍 올겨울쯤 (이동을) 준비할까 생각하고 있다"며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한중 양국) 전문가들끼리 언제쯤 보내는 게 둘에게 가장 편안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올겨울에 중국으로 보내지면 언니 푸바오 때보다 다소 이른 시기에 가는 셈입니다.

    ▲ 한파가 찾아온 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어미 아이바오와 겨울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만 4세를 약 3개월 앞둔 2024년 4월 3일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세계 모든 국가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 협약에 따라 번식이 가능한 나이인 만 4세가 되기 전에 새로운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이동합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의 쌍둥이 판다로, 내년 7월이 되면 만 4세가 됩니다.

    출생 당시 각각 180g과 140g에 불과했지만, 주키퍼들의 세심한 보살핌과 아이바오의 양육 아래 최근에는 몸무게가 90kg에 육박할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에버랜드 측은 지난달 15일 홈페이지에 "아이바오가 세심한 관찰과 안정된 관리가 필요한 시기를 맞이한 상태로, 5월 26일부터 내실에서 생활하며 주키퍼 및 수의진의 집중 관리를 받을 예정"이라며 세 번째 임신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봄철 하루에서 사흘 정도에 불과해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짝짓기에 성공하면 4개월여 간의 임신기간을 거친 뒤 출산하게 되는데, 임신하면 수면량이 많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특별한 행동의 변화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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