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협상이 진전했고 대화 의제의 상당 부분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누구도 이것이 곧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는 뜻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며 "미국의 정치와 의사결정은 제도적 불안정성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긴 했으나 이란 정부는 이날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을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런 미국 정치의 불안정 탓에 그 어떤 대화도 차질을 빚게 된다"며 "우리가 전장에서 위엄을 갖고 행동한 것처럼 외교 무대에서도 눈을 부릅뜨고 과거의 경험을 염두에 두며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에서 미국과 협상과 관련해 언급하는 '과거의 경험'은 미국이 과거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올해 2월 핵협상 도중 전격 공습한 전례를 일컫습니다.
그는 또 "미국과 협상의 초점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이라며 "현 단계에선 핵 문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양해각서 체결 뒤) 60일간 이와 관련된 세부 사항과 양해각서에 명시된 주제들에 대해 협상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며 "당연히 이 기간 논의될 주제 중 하나는 핵 관련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2~3일 안에 양해각서 체결이 발표되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만 답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일부 사안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미국의 상습적 번복과 모순된 발언은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라 그 자체로 합의의 장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협상 시간표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하며, 이란과 이란 국민의 권리, 국익을 보장하는 결과에 하루라도 더 이르게 도달할 수 있다면 그 노력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는 최종 합의까지 계속되느냐'는 말에는 "그야말로 첫 단계인 지금 미국은 해상 봉쇄라는 미명하에 자행하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며 "그러면 이란은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에 필요한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국방을 위한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군사적 대응의) 불꽃은 어느 한 지역,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지역과 분야까지 번지게 된다고 우리 군이 이미 선언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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