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한동훈 거의 비슷한 득표...하정우가 어부지리 당선"[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5-21 16:55:18
    '부산북갑' 보수 단일화 가능성 놓고 해석 분분
    "한동훈, 더 이상 단일화에 목매지 말고 그냥 쭉 가셔라"
    "박민식-한동훈 단일화보다 누가 2등 하느냐가 더 중요"
    "반(反) 한동훈 정서 다시 한번 확인...단일화는 불가능"

    부산 북구갑은 더불어민주당 하정우-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면서 2강 1중 구도로 굳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한 조사에선 다자구도에서 한 후보가 1위를 기록한 결과도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당의 지원을 받는 박민식 후보가 추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민식·한동훈 후보 모두 인위적 단일화에 부정적이지만 보수 단일화가 되면 그 파장이 영남권 전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단일화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고, 보수논객 서정욱 변호사는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 27일까지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한 뒤 그때도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오면 장동혁 대표가 결단해 박민식 후보가 사퇴하고 한동훈 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1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부산북갑 보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손수조 국민의힘 대변인은 "(한동훈 후보를 향해) 다자구도에서 무소속 후보가 1위를 기록한 결과가 나왔으니까 더 이상 단일화에 목매지 마시고 그냥 쭉 가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선방을 하고 있다 보니까 '아니 누가 대리비 주라고 했냐' 이런 얘기했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로 (한동훈 후보에게) 당원 게시판에 여론 조작하라고 했습니까?"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죄가 있어서 당에서 제명이 된 후보를 상대로 우리가 단일화를 할 수는 없다"면서 "더 이상 단일화에 대한 이야기는 의논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2018년도 부산북구 (국회의원)선거에서 전재수 대 박민식 대결 때 마지막 나온 여론조사가 거의 20% 차이가 났는데 실제 표를 까보니까 1% 차이였다"면서 "그만큼 숨겨져 있는 샤이표가 있는 것이고, 이번 선거에서도 부산북구 주민들께서 직접 투표장에 들어가서 찍는 후보는 따로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그렇기 때문에 투표장에서 부산북구 주민들에 의한 자연스러운 단일화 표의 쏠림 현상이 있을 것이고, 까봐야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부산북구는 지상전이 통하는 곳이지 공중전이 통하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박민식 후보는 부산북구에서 두 번이나 재선해 국회의원을 지냈던 분으로 여론조사가 아무리 어떻게 나오고 공중에서 어떻게 프레임을 잡더라도 부산북구 지역의 선거는 지상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지금 한동훈 후보가 무소속이긴 한데 나름의 여론조사 기준으로는 잘 나오고 있어 국민의힘에서 당황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이 구도라면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박민식-한동훈 단일화를 해도 유권자 층이 잘 모이기가 어려운 구조라서 단일화가 안 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지금 이 선거는 6월 3일 이후가 중요하다"고 논점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6월 3일 이후에 누가 2등을 하느냐에 따라서 보수의 재편을 놓고 주도권을 가지고 정치 질서를 만들어 가려고 할 것이고, 아마 박민식 후보가 3등을 하게 되면 장동혁 대표 체제가 상당히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영남 지역 전반적으로 민심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한동훈 후보와 장동혁 대표와의 갈등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원영섭 변호사는 "확인되지 않은, 전해 들은 이야기를 말씀드리면 박민식 후보와 이영풍 후보가 경선했는데 그때 이영풍 후보가 짧은 선거기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득표를 했고 이영풍 후보는 극단적인 반(反)한동훈"이라면서 "당원들 사이에서 반 한동훈 정서가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박민식 후보는 2년 뒤에도 또 공천 받아야 되고 선거 뛰어야 되는데 이렇게 반 한동훈의 당심이 강하다는 걸 확인을 했는데 한동훈 후보와 단일화 한다면 자기 정치 생명을 자기 스스로 끊어내는 것이어서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박민식 후보의 샤이보수 이야기도 했지만 고연령층에서는 여론조사에 민감하게 반응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결국 박민식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은 "한동훈은 대권를 보고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로의 단일화가 아니면 어떠한 단일화도 하지 않을 것이고, 박민식 후보는 이번에 설령 패배하더라도 2년 뒤 총선에서 또 공천 받아야 본인의 미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결코 양보가 없다"면서 "결국 하정우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된다"고 추측했습니다.

    이어 "뚜껑을 열어보면 박민식, 한동훈 두 사람이 거의 비슷한 득표를 할 걸로 본다"면서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박민식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나오지만 반 한동훈 세력이 분명히 보수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한동훈, 박민식이 비슷하게 나올 것이고 하정우 후보가 어부지리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단일화가 안 되면 단일화 불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산시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래서 박형준 후보는 결국 패배할 것"이라면서 "이 단일화 불발 때문에 부산 그리고 울산 ·경남 선거에서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결국 단일화 실패로 두 사람 모두 떨어지면 박민식 후보가 2등으로 떨어지든 3등으로 떨어지든 한동훈 후보가 2위로 떨어지든 3위로 떨어지든 이 두 사람을 향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국민의힘은 더 큰 내홍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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