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해범 '흉기·장갑·시계까지'...드러나는 범행 과정

    작성 : 2026-05-12 21:16:37

    【앵커멘트 】
    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모씨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계획범죄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흉기와 장갑 등을 미리 준비했으며, 범행 직후에는 미리 알아둔 빈집으로 도피하기도 했습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길 가던 여고생을 살해한 24살 장모씨.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는 장 씨의 주장과 달리 계획범죄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장 씨는 범행 이틀 전인 지난 3일 새벽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바로 같은 날 오후 5시 20분쯤, 장 씨는 한 생활용품점에서 과도와 40cm 식도를 각각 한 자루씩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3시간 뒤, 장 씨는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외국인 여성을 찾아갔다 스토킹 신고를 당했습니다.

    고소를 한 여성은 "나를 죽일 생각으로 흉기를 품고 주변을 서성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장 씨는 밤 9시쯤 다시 같은 매장을 찾아 헬스용 장갑과 전자손목시계도 구매했고, 이후에도 여성의 주거지 인근에 다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1(음성변조)
    - "미리 준비하고 했던 거로 봐서 좀 계획적이지 않았나 장갑도 끼고"

    범행 이후 행적도 치밀했습니다.

    장 씨는 범행 뒤 빈집에 몸을 숨겼는데, 범행 전 미리 알아봤었던 장소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2(음성변조)
    - "피의자가 방을 구하러 다녔어요. 이사를 하려고...거기 가본 적이 있어요. 때문에 그 집이 빈방인 줄 알고 있었어요"

    또, 장 씨는 무인 세탁소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빨아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차를 버린 뒤 택시를 갈아타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경찰은 장 씨의 범행 준비 정황 등을 확인해 살인예비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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