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월출산이 국가유산 '명승' 지정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빼어난 산세는 물론 천 년의 역사와 불교문화가 함께 깃든 점을 인정받았는데요.
1988년 국립공원 지정 이후 40여 년 만에, 국가유산으로도 그 가치를 확인받게 된 월출산을 강동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너른 들판 위로 우뚝 솟은 바위산이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합니다.
'달이 뜨는 산' 월출산입니다.
월출산은 천황봉과 구정봉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빼어난 경관을 만들어내며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려왔습니다.
▶ 싱크 : 임원룡/인천광역시 영종구
-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하잖아요. 그 말이 딱 맞습니다. 사방팔방이 다 기암괴석으로 삥 둘러싸여 가지고, 다 트여 있어서 영산강도 보이고 다 좋더라고요"
국가유산위원회가 영암과 강진에 걸쳐 있는 월출산 일원을 국가유산 '명승'으로 지정하는 심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월출산의 가치는 천 년이 넘는 옛 기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삼국사기에는 '월내악'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고, 최고봉인 천황봉에서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나라의 제사가 행해졌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산자락에는 도갑사와 무위사 등 유서 깊은 사찰이 자리하고 있고, 산중턱에는 국보 마애여래좌상이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여기에 정약용을 비롯한 옛 문인들도 월출산을 찾아 풍경을 시와 글로 남겼습니다.
자연이 빚은 산세에 사람이 남긴 역사와 문화가 쌓여 있는 겁니다.
▶ 싱크 : 이정훈 /영암문화원장
- "가장 우리나라에서 높은 하늘아래 첫 부처 마애여래좌상, 또 주변에 아주 절들이 많죠. 고려시대 때는 99개 암자가 있었다고 하는 말이 전해지고..."
월출산은 지난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이번에는 국가유산 '명승'으로 지정되며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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