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 광주 곳곳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얼음 생수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한 병씩이 원칙이지만,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양휴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동구의 행정복지센터 앞입니다.
길을 지나던 어르신이 얼음 생수를 꺼내 시원하게 목을 축입니다.
▶ 싱크 : 광주 동구 학동 주민 1
- "아 좋죠. 물 고맙고만"
폐지를 줍던 어르신에게도 얼음물은 더위를 잠시 잊게 해줍니다.
▶ 싱크 : 광주 동구 학동 주민 2
- "목마를 때 얼마나 좋은지. 이것처럼 좋은 게 어디 있어"
동구와 북구, 광산구는 행정복지센터 등 75곳에서 폭염 취약계층과 야외노동자, 일반 시민들을 위해 얼음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얼음 생수 나눔은 이렇게 한 사람당 한 병씩이라고 적혀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냉장고에 생수 100병을 채워 넣자 주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듭니다.
두 병 이상을 챙기는 모습을 빈번하게 볼 수 있었는데, 이유를 묻자 다른 사람에게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 싱크 :
- "하나는 누구 줄라고..."
안내를 듣고 뒤늦게 물을 다시 내려놓는 시민도 있습니다.
▶ 싱크 :
- "아 한 병씩..."
이미 생수를 가져갔는데도 다시 찾아와 또 가져가기도 합니다.
손수레를 끌고 와 여러 병을 담아가는 사례도 있습니다.
▶ 싱크 : 두암동 주민 (음성변조)
- "구루마에다가 한 10개, 8개씩 막 가져가 버려. 사람이 아니에요."
결국 준비한 생수 100병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거의 동났습니다.
폭염 속 마련된 나눔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성숙한 이용 문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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