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서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경영난으로 인한 의료진 줄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료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어 병원을 찾은 환자들도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정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서구의 한 종합병원.
지난 2월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30대 환자는 예정에 없이 급하게 병원을 찾았습니다.
담당 의사가 곧 병원을 그만둔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검사를 당겨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30대 여성 환자 (음성변조)
- "최대한 빨리 오셔서 검진을 받아야 될 것 같다고 하셔서 오늘 일정을 바꿔서 온 거거든요...현장 대기를 오늘 오전 문 열자마자 한 상황이라서"
진료 예약 없이 병원을 방문한 외래 환자 다수는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의사들이 사직서와 휴직 신청을 연달아 내면서 내과, 외과, 신경과, 통증의학과 등 4개 의료 과목의 진료가 멈췄습니다.
▶ 싱크 : 입원 환자 (음성변조)
- "수요일부터 웅성웅성했거든. 그러더니 갑자기 확 터져버리네. 오늘 퇴원 거의 다 시켜버려. 의사들이 없다니까 내과는"
알고 보니 이 병원은 두 달째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못하고 있고, 병원장은 이달 초 일반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 "<최근에 병원 임금이 좀 밀렸다고> 밀린 건 아닌데 월급날에 월급이 안 들어왔죠. <7월 15일에 들어왔어야 하는 건?> 아직 안 들어왔죠"
고용노동청에 누적 접수된 임금 체불 신고는 16건, 현재까지 조사된 체불 금액은 1억 5,700만 원으로 신고하지 않은 건을 더하면 체불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장은 최근 열린 회생법원 심문에서 병원 운영 수익을 통해 200억 원 이상의 채무를 보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의 경영난에 의료진들이 떠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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