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억 원 가까운 여수 '섬의 날' 행사 입찰 과정에 비리 의혹이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단순한 점수 몰아주기를 넘어, 심지어 평가 기준 자체까지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수 섬의 날' 행사 제안서 평가 기준표입니다.
5개 평가항목에 대해 '우수'에서 '부적정'까지 5단계로 점수를 부여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평가는 이 기준과 완전히 어긋났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평가를 할 때 기준 평가표에 있는 일정 점수 이상을 줘야 되는데. 그 이하의 점수를 줬다. 거기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논란의 중심인 4번 평가위원은 기준 배점을 적용하지 않고, 임의로 점수를 매겨 특정업체에 점수를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결과 7개 업체 가운데 5개 업체가 구조적으로 나올 수 없는 '최저점 이하'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특정 업체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1순위로 선정됐습니다.
이 한 명의 평가가 최종 순위를 뒤바꿨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평가위원의 일탈입니다. 평가표를 줬는데,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해야하는데 그걸 준수하지 않았습니다. "
여수시는 어이없게도 '단순 실수'라는 입장이지만, 20억 원 규모의 대형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준 위반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여수시가 알고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 싱크 : 행정안전부 관계자
- "여수시에서 내부적으로 조사를 하고 법률 자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지금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점수 몰아주기에 이어 배점 기준 위반까지 입찰비리 의혹이 짙어지고 있는 여수 섬의 날 행사.
▶ 스탠딩 : 박승현
- "기준은 무너졌고 결과는 그대로 발표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단순한 실수인지, 의도된 왜곡인지 규명하는 일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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