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녹아내린 알프스 빙하… 34년 전 조난 등반가 시신 발견

    작성 : 2026-08-20 09:30:24 수정 : 2026-08-20 09:57:59
    ▲스위스 알프스 론 빙하 [연합뉴스]

    스위스 알프스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34년 전 조난한 등반가 2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19일(현지시간) 스위스 SRF방송 등에 따르면, 스위스 발레주 경찰은 지난 7월 트리프트 빙하에서 발견된 유해의 신원을 DNA 대조·분석한 결과 1992년 실종된 벨기에 국적 남성 2명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등반가들은 당시 39살과 41살로, 1992년 9월 해발 4,017m의 바이스미스 봉우리 정상에 오르던 중 실종됐습니다.

    실종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알프스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면서 34년 만에 시신이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알프스 지역은 늦봄부터 유럽 전역에 이어진 고온 현상의 영향으로 빙하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취리히연방공대 빙하모니터링팀 글라모스(GLAMOS)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 스위스 알프스에 쌓인 눈과 빙하는 평년보다 약 두 달 빠른 지난 6월 29일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스위스 남부 론 빙하도 올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불과 한 달 사이 약 4m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