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영화 '암살자(들)' 배우 자택 시위는 민주주의 파괴…엄정 대응 요청"

    작성 : 2026-10-05 13:22:34 수정 : 2026-10-05 13:57:49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배우 자택 앞까지 찾아가 시위를 벌인 일부 보수단체의 행위를 비판하며 경찰에 엄정한 법 집행을 요청했습니다.

    최 장관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경찰청 등 관계 당국에 영화 관계자 및 출연 배우에 대한 안전 조치와 더불어 거주지 앞 위협·협박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영화에 대한 평가는 자유이지만, 창작자에 대한 신변 위협은 민주주의의 파괴"라며 "출연 배우의 자택 앞까지 몰려가 시위를 벌이고 개인의 일상을 침해하며 신변을 위협하는 사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상영 중단' 요구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최 장관은 "작품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정부가 사전에 개입하거나 행정력으로 재단하라는 것은 헌법이 금지한 '사전 검열'의 시대로 되돌아가라는 위험한 요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역사적 해석이나 시각에 대한 비판과 토론은 민주 사회에서 자연스럽고 건강한 일"이라며 "명예훼손이나 법률적 문제가 있다면 상영 이후 민·형사적 절차를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3일 개봉해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암살자(들)'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3일 개봉해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 미수 및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루며 중앙정보부 배후 설 등 가설을 포함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급기야 지난 4일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주연 배우 유해진 씨의 자택 앞으로 찾아가 상영 중단과 사과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유해진 씨의 소속사 측도 5일 "배우를 향한 비방과 허위 사실 확산, 인신공격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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