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증언자' 강연균 화백 대담...예술로 기록한 현대사

    작성 : 2026-05-13 18:17:30
    ▲ 강연균 작가와의 대담 프로그램 '증언의 예술 시대의 궤적' 홍보물 [예술공간집]

    한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붓끝으로 기록해 온 '원로 화백' 강연균 작가와 함께하는 대담 프로그램이 13일 오후 광주 '예술공간 집'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번 대담은 '증언의 예술, 시대의 궤적'이라는 주제로 정진백 김대중 추모사업 회장과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 대표가 대담자로 나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짚어봤습니다.

    강연균 화백은 일제강점기 말기부터 한국전쟁, 4·19혁명, 5·18 광주민주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시간을 예술로 승화시켜 온 인물입니다.

    이번 행사는 예술공간 집이 기획한 강연균 초대 개인전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이후 6년 만에 마련된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을 기념해 준비됐습니다.

    전시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작가가 1993년부터 매일 그려온 5,000여 점의 드로잉 중 엄선된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2부 전시 '증언의 궤적들'은 1980년 오월 광주의 비극을 형상화한 '하늘과 땅 사이' 시리즈의 습작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이번 2부에서는 그동안 화집에만 수록되었던 미발표 작품들이 대거 공개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작가는 1980년 당시 현장의 기억을 토대로 시민군의 모습과 상무관, 도청 앞 현장 등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인간의 존엄을 예술로 증명했습니다.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는 이번 전시가 강연균 작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탁월한 작품 세계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강연균 화백은 내 고향 사람들과 함께 우리 시대의 아름다운 정서와 예술을 깊이 공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5월 24일까지 이어지며, 관람객들은 한 예술가의 삶의 기록이자 우리 시대가 지나온 역사의 궤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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