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 당시 기무사 부대장...민주당 공천 논란

    작성 : 2026-05-13 21:16:29 수정 : 2026-05-13 21:18:49

    【 앵커멘트 】
    기무사 출신 이력으로 논란이 된 이재각 더불어민주당 진도군수 후보가, 지난 2009년 조선대 교수 사찰 논란 당시 기무사 핵심 보직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재각 후보는 민간인 사찰은 실무자들의 일탈이었고 본인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도군수 후보로 공천된 이재각 후보.

    육군 준장 출신으로 25년간 국군보안사령부의 후신인 국군기무사령부에 몸담았던 이력이 논란이 됐습니다.

    보안사는 5·18 당시 민간인 검거와 정보수집 등에 관여했던 군 정보기관으로, 1991년 기무사로 개편됐습니다.

    오늘날 국군방첩사령부의 전신입니다.

    이 후보가 기무사 610부대 부대장으로 복무할 당시, 부대 차원의 민간인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C가 입수한 이재각 후보의 근무 경력입니다.

    2009년 11월 9일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610부대 부대장을 지냈습니다.

    같은 시기, 광주 610부대에서는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기광서 교수에 대한 사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011년 국방부 조사본부 발표에 따르면 610부대는 2009년 기 교수의 범죄경력을 조회했고, 2011년에는 이메일을 수차례 해킹했습니다.

    이 후보가 부대장으로 부임한 시점과 겹칩니다.

    5·18 유공자들은 부대를 총괄한 부대장이 이 사건과 무관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공휴 / 5·18 당시 기동타격대원
    - "2009년에 실질적으로 광주 기무부대 부대장을 하면서 대공 업무를 총괄했는데 본인이 '행정만 해서 모른다' 하는 것은 정말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거짓. 비겁한 거짓말이라고 이렇게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이재각 후보는 실무자 차원의 일이라 부대장까지 보고되지 않은 사안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이재각 / 더불어민주당 진도군수 후보
    - "실무자들이 자기들 의욕이 앞서가지고 그런 행위(민간인 사찰)를 했는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은 이런 사안이 부대장까지는 보고가 안 됩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 후보로부터 기무사 이력에 대한 소명서를 받아 검토했지만, 조선대 교수 사찰 사건과의 관련성은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C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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