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기실종 여성 '야자수 목맴사' 재현까지…경찰 "불가능하지 않다"

    작성 : 2026-08-29 15:35:19
    ▲시신 발견된 야자수농장의 야자수 줄기 [연합뉴스]

    실종 신고가 허위 종결된 뒤 10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모 씨의 사인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자 경찰이 현장에서 재현 실험까지 벌였습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지난 27일 장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목맴사가 실제로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한 재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해 야자수 줄기가 비슷한 무게를 견딜 수 있는지 등을 확인했고, 목맴사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장 씨가 야자수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감식 당시에도 야자수 줄기를 직접 당겨 강도를 확인한 결과, 나무 윗부분이 사람의 무게를 충분히 지탱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가 발견된 야자수 농장이 인적이 드물고 밤에는 어두운 데다, 야자수 줄기가 약하고 뾰족한 부분이 많아 실제 목맴사가 가능한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돼 왔습니다.

    장 씨의 가족과 남자친구 역시 장 씨가 해당 야자수 농장을 무서워했고 평소 잘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씨는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사건이 허위로 종결됐고, 실종 100여 일 만인 지난 24일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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